돈무늬 보시고 대박나세요 - 돈무늬팔랑나비

Posted 2012.08.23 00:04 by 크리스탈~

 

 

 

 

 

돈무늬팔랑나비  Heterocephalus morpheus (Pallas)

나비목 팔랑나비과

 

 

 

 

 

 

 

 

날개뒷면의 동그란 모양이 동전으로 보였는지 돈무늬팔랑나비로 이름 지어졌다.

이 국명은 석주명 박사에 의한 국명인데 '원무늬'라던지 '흰점무늬'로 안하고

'돈무늬'로 붙여진건 참 재미있는 발상으로 생각된다.

 

저게 다 진짜 돈이면 몇마리만 잡아도 얼마나 행복할까~~~~~

 

그동안 내 눈에는 잘 안띄길래 우리동네에는 안사나 싶었더니 살긴 살았던 모양이다. ㅎㅎㅎ

'한반도의 나비'란 내용에 보면

한반도 전역에 분포하는 종이나 최근 개체수가 감소하는 종이라고 되어있다.

 

이름에 돈이 있어 보기만 해도 괜히 기분 좋은 종인데 감소추세라니 안타깝다.

 

 

 

 

 

 

 

 

 

풀잎에 앉아있었으면 더 이쁘게 담았을텐데

임도 바닥에 앉아 영 배경이 희여멀건하다.

그래도 도망가지 않고 앉아있어 주어 어찌나 고맙던지.......

 

돈무늬팔랑나비의 기주로는 기름새와 큰기름새가 기록되어있다.

 

어쨌거나 요즘 경기도 안좋은데

돈무늬라도 보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ㅎㅎㅎㅎ

 

 

 

2012. 8. 21. 경남 함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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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나비, 돈무늬팔랑나비, 팔랑나비과

암먹부전나비

Posted 2012.07.03 21:16 by 크리스탈~

 

 

 

 

암먹부전나비 Cupido argiades (Pallas)
 
나비목 부전나비과
 

Everes argiades (Pallas) 이전학명

 

 

 

 

 

 

 

이번 전남 곤충조사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보였던 부전나비는 암먹부전나비였는데

요즘 산란시기인지 여기저기 콩과 식물에 알을 낳는 장면이 자주 목격되었다.

암먹부전나비와 먹부전나비는 볼때마다

어떤게 암먹이고 어떤게 먹이었더라.... 하고

집에와서 도감을 확인한 후에야

맞다... 앞날개까지 주황빛이 있는게 암먹이었지...... 하곤 한다.

 

 

 

 

 

 

 

 

 

부전나비 유충중에 개미와 공생을 하는 녀석들이 제법 있는데

이 암먹부전나비도 그런지 '한반도의 나비'라는 책에 보면

Associated ants 부분에 많은 개미들이 나열되어있다.

마쓰무라밑들이개미, 주름개미, 일본왕개미, 곰개미, 일본풀개미, 스미스개미가 기록되어있다.

 

번데기로 월동하며 현재의 국명은 석주명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암먹이란 암컷만 날개 앞면이 먹색이란 뜻이다.

수컷은 푸른색이다...

 

 

 

요즘 학명이 바뀐게 많아서 포스팅할때마다 확인중인데

이녀석도 네이쳐의 학명과 2010년에 나온 한국 곤충 총 목록과 다른걸보니

학명이 바뀌었나보다.

정확히는 속명이 바뀐것이지만....

 

 

 

 

2012. 6. 27. 전남 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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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딧물을 먹는 나비 - 바둑돌부전나비

Posted 2012.06.23 23:30 by 크리스탈~

 

 

 

 

 

 

바둑돌부전나비   Taraka hamada Druce
나비목 부전나비과

 

 

 

 

 

 

 

 

 

2006년에 우리동네 뒷산에서 이 바득돌부전나비를 보고 아싸리오했는데

점점 산을 깎아내더니 기어이는 그 자리 바로 아래 창원과학고등학교가 들어섰다.

그곳에 자그마한 습지도 있었는데 당근 없어졌고.....

 

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은 좋겠지만 나는 가까운 놀이터를 하나 잃었다.

 

어쨌든 바둑돌부전나비는 다른 나비와 달리 진딧물을 먹는 포식성 나비라서 특이한 녀석이다.

대나무(대, 신이대, 조릿대)의 잎을 먹는 일본납작진딧물을 포식하는데

무당벌레처럼 유충일때나 성충일때나 모두 진딧물을 먹는다.

 

이 바둑돌부전나비가 생명력만 강하다면 천적으로서의 가치가 높을텐데

주위에서 그리 흔하게 보이지 않는걸 보면

무엇인가 문제가 있는 모양이다.

 

 

 

 

 

 

 

흰색바탕에 검은색 무늬가 있어 바둑돌부전나비라고 이름지어진 모양인데

모습의 유래는 썩 와닿지는 않지만 이름의 느낌은 아주 이쁘다.

 

짝짓기 중이라서 그런가 예민하게 굴지 않아서 고마웠지만

배경이 이쁜곳에 앉지 않고 이상한 곳에만 앉더라는.......

 

 

 

2012. 6. 13. 전남 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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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나비를 보았다 - 들신선나비

Posted 2012.06.11 16:00 by 크리스탈~

 

 

 

 

 

 

 

들신선나비 Nymphalis xanthomelas (Denis et Schiffermüller)

나비목 네발나비과

 

 

 

 

 

 

 

 

귀한 녀석을 보았다.

어느 블로거가 우리나라에서 보기힘든 북방계 나비 5총사로

신선나비, 갈구리신선나비, 쐐기풀나비, 공작나비, 들신선나비가 있다고 하였는데

모두 강원도 산골짝에나 가야 볼 수 있다고 한다.

 

네발나비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테두리의 청색띠가 고급스럽게 보이는 녀석이다.

다른분이 들신선나비라고 안했으면 나는 네발나비려거니 했을거 같다.

나비에 목숨거시는 분이라면 눈에 불을켜고 알아내셨겠지만

나야 뭐 찍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라는 정신으로 살기 때문에..... ㅎㅎㅎㅎ

 

 

 

 

 

 

 

 

날개 뒷면을 보니 청띠신선나비와 닮았다.

같은 신선나비 종류라서 그런가보다. ㅎㅎㅎㅎ

 

기주는 버드나무류(갯버들, 분버들, 수양버들 등), 팽나무, 느릅나무로 기록되어있다.

 

 

 

 

 

 

 

 

 

 

들신선나비라는 이름은 석주명(1947)에 의한 것이다.

유럽인들은 차가운 기후에 적응하여 자작나무 숲속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이 속 나비들을 요정으로 인식한 모양인데

이를 석주명 박사는 우리식으로 구름을 가르며 날아 다니는 신선으로 바꾸었으며,

들신선나비는 석주명 박사가 들에 다니는 신선으로 보고 붙인 이름이다.

 

영명으로는 Yellow-legged Tortoiseshell 이라고 하는데

'노란 다리를 한 얼룩덜룩한 거북 등껍질'이라는 뜻으로 날개의 얼룩무늬를 강조하고 있다.

북한명으로는 주로 산에서 발견된다고 하여 '멧나비'라고 한다.

학명 중 속명 Nymphalis는 그리스어로 숲속의 요정 님프(Nymph)에서 유래한다.

종명 Xanthomelas는 그리스어로 xanthos(황색)와 melas(흑색)의 합성어로

날개 윗면의 모양에서 유래된 이름이다(김성수, 우리나비백가지, 현암사).

 

 

 

 

2012.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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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나비, 네발나비과, 들신선나비

나비 알 본적 있나요 - 암끝검은표범나비

Posted 2011.10.31 23:32 by 크리스탈~



암끝검은표범나비 Argyreus hyperbius (Linnaeus)
나비목 네발나비과




평소 곤충에 관심이 있는 영내언니가 나비 한마리를 쫓아다닌다.
무슨 나비인가 싶어 째려봤더니 암끝검은표범나비였는데
이상하게 나비가 저만치 날아갔다가도 이내 곧 있었던 그 자리로 돌아온다.

원래 나비나 잠자리나 기다리면 그 자리로 오긴 하지만
30분은 족히 기다려야하는데
이 녀석은 2분도 되지않아 돌아온다.
사진찍는 우리로서야 고맙기 그지 없지만 어쨌든 희안한 녀석이다.

하지만 사진찍기 여의치 않은게
한 자리에 가만히 있지 않고 계속 뱅글뱅글 도는게 문제였다.
촛점 잡아놓으면 돌고 다시 맞추면 또 돌고.....
딱 들국화의 '돌고 돌고 돌고' 다.

도망가도 멀리 가지 않고 주변에서 뱅뱅 돌길래 유심히 쳐다봤더니
배끝이 풀 잎위를 닿았다 말았다한다.
어머나~~~~ 알을 낳는 중이었구나........

알을 낳는 중이란걸 눈치채고 나니 알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나비 배끝이 잎위에 닿는걸 목격한 후
그 자리를 뚫어져라 쳐다본 후 뒤져보았다.
주위에 암끝검은표범나비의 식초인 제비꽃이 있긴 했는데
이상하게도 제비꽃에 알을 붙여두지 않고 주름조개풀에 알을 낳았다.

유백색의 투명한 알이었는데 접사하여 자세히보니 표면에 주름이 있다.
이 암끝검은표범나비는 애벌레로 겨울을 나니
머지 않아 이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가 겨울을 날 것이다.

예전에는 곤충찍기 급급해서 습성을 쳐다볼 여유가 없었는데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쳐다보면 곤충의 행동이 보인다.



2011. 10. 27. 장복산 드림로드






그날은 이 녀석이 하도 움직여서 못찍었고
이전에 찍었던 암컷 증명샷 올립니다.


2010. 5. 19.  경남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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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나비, 네발나비과, 암끝검은표범나비





먹그림나비 Dichorragia nesimachus (Boisduval)

나비목 네발나비과






나비야 원래 화려하여 사람 시선을 빼앗지만
이 먹그림나비는 볼때마다 정말 예술이다.
알록달록한 화려한 색은 아니지만
쑥색과 회색, 청색, 검은색, 흰색등이 조화를 이뤄
고고한 기품이 느껴지는 그런 색감이다.
게다가 뒷날개의 청색은 햇빛에 따라 색깔이 다양하게 보인다.

그래서 이 나비 이름을 지은 사람도 먹으로 그림을 그린거 같다하여
그렇게 이름 붙였으리라 생각된다.

2008년에 용추계곡에서 이 나비를 담고 무쟈게 흥분했던 기억이 있다.
어머나.... 창원의 용추계곡에도 이런 나비가 살다니..... 하며....
http://lovessym.blog.me/140051252949 참조



그 당시에 날개 뒷면 담을거라고 용을 쓰다가 못담았는데
올해는 운좋게 담게 되었다.
파란눈과 주황색 주둥이가 매우 인상적이다.




합다리나무와 나도밤나무가 기주이고 애벌레도 좀 예술적으로 생겼는데
어느 폴더에 쑤셔 넣었는지 잘 안보인다.
분명 찍기는 찍었던거 같은데...... ㅎㅎㅎㅎㅎ

역시 고상한 기품은 은은한 멋에서 나오는거 같다.
한국화의 그 멋처럼......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2011. 7. 21. 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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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끝검은표범나비 (2011년)

Posted 2011.07.04 11:12 by 크리스탈~



암끝검은표범나비 Argyreus hyperbius (Linnaeus)
나비목 네발나비과





내가 사는 지역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녀석중 하나인 암끝검은표범나비.

윗지방에서는 잘 안보이는 모양이다.

여기서는 발에 채이는데..... ㅎㅎㅎㅎㅎ





암컷의 앞날개 끝부분만 검은색이라 암끝검은표범나비로 이름지어졌는데

날개 앞면에서 그렇고 뒷면에서는 검지 않다.

하지만 몸통 가까운 부분이 주황색이라 그것으로 구분된다.

수컷은 그냥 황색이다.





암끝검은표범나비의 암수를 더 보실분은  http://lovessym.tistory.com/204  로....

 

월요일이라 산뜻한 사진 하나 올려봅니다.

모두 힘찬 월요일 되세요~~~~

 

  

2011. 6. 29. 경남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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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려산에 왕팔랑나비가 산다.

Posted 2011.06.30 18:47 by 크리스탈~



왕팔랑나비 Lobocla bifasciata (Bremer et Grey)
나비목 팔랑나비과





우리동네엔 왕팔랑나비가 없는 줄 알았다.
왕자팔랑나비는 많이 보이는데
어찌하여 왕팔랑나비는 안보이는지.......

자료에 보면 제주도와 울릉도를 제외하고 다 서식한다는데
도대체 왜 창원에는 없는거야..... 했다.
것도 5년씩이나...




그런데 오늘 마산 광려산에서 딱 부딪혔다.
얼핏보아도  왕자팔랑나비보다 크기가 크다.

지금 한창인 큰까치수염의 꿀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던데
딱 날개 윗면을 찍을 수 없는 위치에서 날개를 팔락거린다.




날개를 접었다 풀었다하는 틈을 타서 보니
뒷날개에 무늬가 보이지 않는다.
오호라~~~ 드뎌 왕팔랑나비를 보게 되는군.......

하지만 제주도에서는 뒷날개에 무늬가 없어진 왕자팔랑나비가 보인다.
처음 보았지만 딱 느낌이 왕자팔랑나비와 달라 왕팔랑나비로 생각되었지만
제주도의 왕자팔랑나비가 생각나 일단 보류하였다.




조금 더 가니 이렇게 날개를 예쁘게 펴고 앉아있는 녀석이 있다.
아이구..... 고마워라~~~~~

집에와서 확인해보니 왕팔랑나비가 맞다.
하하하.... 창원에도 왕팔랑나비가 산다~~~~~~



2011. 6. 30.  경남 창원시 광려산





[왕자팔랑나비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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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줄흰나비 뗏장

Posted 2011.06.28 08:00 by 크리스탈~





큰줄흰나비 Pieris melete  (Menetries)
나비목 흰나비과
일본명 : スジグロシロチョウ








큰줄흰나비 올리다보니 이 사진이 생각났다.

계곡 한편에 떼로 모여 무엇인가 열심히 먹고 있던 녀석들.....









늘상 흔하게 보는 큰줄흰나비이지만

떼로 모여있으니 참 이쁘다~~~~~

 

 

2011. 6. 13.  경남 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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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011.06.27 22:11 by 크리스탈~



큰줄흰나비
Pieris melete  (Menetries)

나비목 흰나비과

일본명 : スジグロシロチョウ




흰나비류가 성충이 되어 살아가는 기간은 약 일주일 정도라고 한다.
암컷은 가장 우월한 유전자를 가진 수컷과 짝짓기를 하는데
짝짓기를 한번 하고 나면 다른 수컷과는 짝짓기를 허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암컷이 수정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는 수컷은 무조건 들이대기를 시도한다.
나비 두마리가 팔랑팔랑 서로 돌고 돌때 유심히 보고 있으면
암컷의 몸이 수직으로 세워지고 있는게 보인다.
재주나방이 요가하는거보다 더 신기한 요가동작이다.



암컷이 이렇게 배를 수직으로 들어올리는 것은
난 이미 짝짓기를 했으니 다가오지 말라는 거부의 표현이다.



하지만 급한 수컷은 어떻게라서도 해볼려고 자꾸 들이민다.



처음엔 더듬이를 암컷의 꼬리끝에 대더니
이젠 억지로 앞다리를 이용해 꼬리를 끌어 내린다.



나비의 짝짓기는 서로 반대방향을 보고 이뤄지기 때문에
암컷이 저렇게 배를 들어올리고 있으면 짝짓기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래도 무조건 들이대는 수컷...
하지만 암컷의 지조도 그에 못지 않다.



껄떡대던 수컷이 하다하다 안되니 포기하고 가버렸다.


이 암컷,  열녀문이라도 세워줘야 할까부다.......




2011. 6. 20. 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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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나비, 큰줄흰나비, 흰나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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