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남생이잎벌레

Posted 2012.07.15 08:30 by 크리스탈~

 

 

 

 

큰남생이잎벌레 Thlaspida biramosa (Boheman)

 

딱정벌레목 잎벌레과

 

 

 

 

 

 

2012. 5.30. 전남 완도

 

 

 

작살나무가 보이면 잎을 유심히 들여다본다.

요모조모 잘 훑어보면 잎 뒷면에 큰남생이잎벌레가 붙어있기 때문인데

생긴모습이 곤충도  아닌것이 거북이도 아닌것이 좀 요상하게 생겨

처음보는 분들은 이런것도 곤충이냐고 묻는다.

당근 곤충입니다요~~~ ㅎㅎㅎㅎ

 

 

 

 

 

 

2010. 5.25. 경남 창원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듬이도 있고 뒤집어보면 다리도 세쌍이다.

다리는 물론 위에서는 안보이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뽈뽈뽈 잘 기어간다. ㅎㅎㅎ

생긴모습이 남생이(거북이 일종)와 비슷하여 이름 지어졌을것이다.

 

이렇게 남생이와 닮은 녀석들중에 국내에서는 크기가 제일 커서

이름앞에 '큰'이라는 말도 붙었는데 그래봤자 몸의 크기는

7.5~8.5mm이니 1cm가 채 안되는 녀석이다.

 

 

 

 

 

 

2012. 5.30. 전남 완도

 

 

 

햇살이 강력하게 내리쬐는 어느날

더위를 피해 잎 뒷면에서 사랑을 나누고 있는 커플 포착.....

뒤집어서 순광으로 찍을까 하다가 역광의 모습도 아름다울거 같아 그대로 찍어보았다.

사실은 좀 높은 곳에 있어 가지를 내리면 녀석들이 떨어질거 같기도 했다. ㅎㅎㅎ

 

 

 

 

 

 

2012. 5.30. 전남 완도

 

 

 

녀석들은 짝짓기 할때 민망한 부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지 않아 19금은 안되지만

나는 19세가 넘었으니 좀 궁금하기는 하다... ㅋㅋㅋ

옆부분은 투명한데 딱 그곳은 불투명해서시리..... ㅎㅎㅎㅎ

 

 

 

 

 

 

2012. 5.30. 전남 완도

 

 

 

마음을 곱게 쓰니 밑에 잎에 순광으로 찍을 수 있는 녀석도 보인다.

그런데 그럼 모하나......

사진 촛점이 잘 안맞았는데..... ㅋㅋㅋㅋ

 

 

 

 

 

 

2011. 6.12. 대전

 

 

내가 찍은 사진의 촬영날짜를 맞추어본 결과

성충은 보통 4월부터 보이기 시작하여 늦으면 6월까지 보이고

유충은 5월부터 보이기 시작하여 7월까지 보이는데

이 녀석들이 성충이 되는 시기는 9~10월쯤 되는거 같다.

그럼 성충으로 월동하는 모양이다.

 

 

위의 사진은 큰남생이잎벌레 유충인데 작살나무가 기주라는걸 확인하는 증명샷이다.

우리동네에서는 새비나무가 잘 안보이지만

새비나무도 작살나무와 비슷한 녀석이니 새비나무도 기주라고 한다.

 

 

 

 

 

 

2011. 6.30. 경남 창원

 

 

 

이 녀석들이 잎을 먹는 스타일은 잎맥은 남기고 위에 부분만 갉아먹는다.

 

 

 

 

 

 

 

2011. 6.30. 경남 창원

 

 

 

성충일때 모습도 기괴하더니 유충의 모습은 더 의외다.

가만히 있을때는 잎 위에 똥이 굴러 떨어진거처럼 보이는데

한참을 쳐다보면 그 똥이 스르르 움직인다.

 

 

 

 

 

 

2011. 6.12. 대전

 

 

 

가끔은 짊어진 똥을 정리하는지 들었다 놨다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보시다시피 유충 몸체가 연약하여 똥을 들어내면 천적에게 먹히기 쉽게도 생겨

똥이라도 짊어지고 다녀야 그나마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녀석이다.

 이 똥은 자신의 배설물을 이용해 만든다고 하니

정말 세상에는 버릴게 하나도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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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남생이잎벌레, 딱정벌레목, 잎벌레과

배추 해충 - 벼룩잎벌레

Posted 2012.06.22 18:36 by 크리스탈~

 

 

 

 

벼룩잎벌레  Phyllotreta striolata (Fabricius)

딱정벌레목 잎벌레과

 

 

 

 

 

 

 

 

 

 

배추나 무, 양배추 등 십자화과 식물에 무지막지하게 피해를 주는 녀석인 벼룩잎벌레.

늘 숲이나 산으로 다니다보니 이 녀석 사진이 제대로 없었는데

드디어 이번에 만났다.

것도 떼거지로 있는 녀석들을......

 

오른쪽에 있는 녀석은 고개를 아주 아래로 쳐박고 식사중이다.

잎에 구멍을 숭숭내는데 보통 여러마리가 한꺼번에 서식하므로

배추나 무, 양배추를 재배하는 농민들에겐 여간 골치거리가 아닐수 없다.

 

 

 

 

 

 

 

 

 

 

 

이미 잎을 아작내고 다른곳으로 이동했다.

이런 식으로 잎을 초토화 시킨다.

 

농약을 치고 싶지 않아 손으로 잡을라치면 더 열뻗치게 한다.

뒷다리 근육이 장난이 아니라 무쟈게 잘 뛴다.

조금만 건드리면 톡톡 튀어 다른곳으로 이동하는데

오죽하면 벼룩처럼 잘 튄다해서 이름도 벼룩잎벌레로 붙였을까....

 

 

 

 

 

 

 

 

 

 

하위잎은 다 아작을 내고 상위잎에서 식사중이신데

벼룩잎벌레의 크기는 2.0~2.5mm밖에 되지 않는 아주 조그만 녀석이다.

이렇게 조그만 녀석들이라도 떼로 덤비면 배추 한통 아작내는건 시간문제다.

작다고 무시하면 큰코 다치니 농민들에겐 요주의 곤충이다.

 

 

 

 

 

 

 

 

 

 

4월에 알을 땅속에서 낳고 유충은 식물의 뿌리를 먹고 자라며

성충은 3월부터 11월까지 주욱 볼 수 있지만 5~6월에 많이 보인다.

성충으로 월동하며 연 3~5회 발생한다.

 

인간이 먹는 배추를 먹지 않는다면 나름 귀여운 구석이 있는 외모인데

좀 안타깝기도 하다.

어쩌다가 한국인의 기본음식인 배추를 먹게되었는지........

 

 

 

 

2012. 6. 13. 전남 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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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남생이잎벌레

Posted 2012.05.31 08:00 by 크리스탈~

 

 

 

 

 

 

애남생이잎벌레 Cassida piperata Hope

딱정벌레목 잎벌레과

 

 

 

 

 

 

2012. 5. 24. 경남 창원

 

 

 

몇년전에 주남저수지에서 이 녀석을 보고

어.... 자라발(등딱지에서 보면 발처럼 검게 보이는 부분)이 하나도 안보이는 녀석이 있네.....

하며 혹시 미기록종인가.... 하며 약간 흥분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리저리 뒤져보니 일본사이트에 이렇게 자라발이 하나도 없는 녀석이 있었고

학명을 대조해 찾아보니 애남생이잎벌레였다.

에이.... 좋다 말았다....

주남저수지에서 미기록종 한종 쯤 나와주면 좋은데... ㅎㅎㅎㅎ

 

 

 

 

 

 

 

 

2012. 5. 24. 경남 창원

 

 

 

애남생이잎벌레가 먹은 흔적이다.

조금 있으면 줄기에 있는 무릎이 틈실하게 자라 딱 보면 알 수 있는데

아직은 어린 잎만 있는 쇠무릎이다.

일단 지금까지 애남생이잎벌레는 쇠무릎에서만 관찰하였다.

 

곤충나라 식물나라에서는 뒷다리 자라발이 있는것도 애남생이잎벌레로 추정하고 있는데

기주가 쇠무릎이 아니라면 다른 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최소한 과는 같아야하지 않을까 하는.....

 

 

자라발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면 형태로 분류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따르니

이왕이면 서로 다른 종이면 좋겠다. ㅋㅋㅋㅋㅋ

 

 

 

 

 

 

 

 

2010. 7. 20. 주남저수지

 

 

이 녀석은 주맥을 따라 먹었다.

질서 정연한 것을 좋아하는 녀석인듯 하다. ㅎㅎㅎㅎ

 

 

 

 

 

 

 

2010. 7. 20. 주남저수지

 

 

 

뒷다리 자라발의 유무는 모르겠지만

체색은 확실히 개체변이가 있는것으로 보인다.

갈색 느낌이 나는것도, 초록색 느낌이 나는것도 있다.

 

 

 

 

 

 

 

2010. 9. 15. 주남저수지

 

 

1년에 2회 발생하며 9월에 보이는 녀석은 봄에 나온 녀석이 낳은 2세이며

이 상태로 월동을 한다.

크기는 5mm정도로 역시 작다.

 

 

이 때는 쇠무릎도 열매를 맺는 시기다.

오른쪽에 희미하게 보이는것이 쇠무릎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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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잎벌레 종합

Posted 2012.05.26 00:28 by 크리스탈~

 

 

 

 

 

 

버들잎벌레 Chrysomela vigintipunctata (Scopoli)

딱정벌레목 잎벌레과

 

 

 

 

 

 

 

요즘은 버드나무 수난시대다.

버드나무 새잎이 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사시나무잎벌레와 버들잎벌레가 바글바글하다.

 

 

 

 

 

 

 

 

대부분 다 성충이 되었는데 찾아보니 늦둥이 애벌레도 보인다.

싸게싸게 크지 뭐하고 놀다 이렇게 늦게 크는지 모르겠다. ㅎㅎㅎ

 

 

 

 

 

 

 

 

 

번데기 모양이 신기하여 볼때마다 시선이 한참 머무른다.

 

 

 

 

 

 

 

 

 

이리저리 더 뒤져보니 막 우화를 하는 녀석도 보인다.

아직 딱지날개가 마르지도 않아 무늬도 나오지 않았다.

 

 

 

 

 

 

 

 

 

둘이서 사이좋게 나뭇잎에 무늬를 만들었다.

크기로 보아 암수인듯도 싶은데 맞는지는 모르겠다.

한참을 쳐다봐도 어부바는 하지 않았다.

 

 

 

 

 

 

 

 

 

 

얼러려~~ 주위에 꺼먼놈이 보인다.

체형이 버들잎벌레와 똑같은걸 보니 흑색형 개체변이가 있는 모양이다.

곤충들도 자꾸 개체변이가 생기는게 어쩐지 마음에 걸리기도 한다.

 

 

 

 

 

 

 

 

 

 

역시 5월은 사랑의 계절.......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더니 짝짓기도 먹으면서 한다. 쩝~~~~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앞에서 공격하면 우짜노........

 

 

 

 

 

2012. 5. 24. 경남 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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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나무잎벌레의 습격

Posted 2012.05.22 16:00 by 크리스탈~

 

 

 

 

 

오리나무잎벌레 Agelastica coerulea Baly
딱정벌레목 잎벌레과

 

 

 

 

 

 

오리나무잎벌레는 사진발을 잘 받지 않는 남색이라서

빛이 좋은곳에 앉아있으면 꼭 한컷 찍게된다.

게다가 이렇게 더듬이 쑥 내놓고 다리까지 보인다면

그 찰나를 놓칠 수 없지......

 

 

 

 

 

 

 

 

측면에서도 담아보자....

혹시나 날개를 펴줄라나 하고 쳐다봤지만

위기감을 느끼면 홱 하고 땅바닥으로 떨어져 벌렁 드러누워 죽은척 한다.

 

 

 

 

 

 

 

 

오리나무 잎을 먹어 오리나무잎벌레로 이름지어졌지만

이것저것 안가리고 많은 나뭇잎을 먹어치운다.

버드나무는 안그래도 사시나무잎벌레와 버드나무잎벌레때문에 몸살을 앓는데

오리나무잎벌레까지 가세했다.

버드나무 살려~~~~~~

 

 

 

 

 

 

 

 

 

 

 

멀리서 이 나무를 봤을때 노린재나무인줄 알았다.

파란 열매가 달리는 노린재나무...

그런데 이 시기에 노린재나무 열매가 매달려 있던가.......

 

 

 

 

 

 

 

 

 

그런데 가까이가보니

허걱........

노린재나무 열매가 아니라 죄다 오리나무잎벌레다......

꺅~~~~~~~

 

 

 

 

 

 

 

 

 

 

아..... 정말로 너무 했다.

호랑버들도 새잎 내놓은지 얼마 안되었는데 빠꼼한 구석이 없다.

 

 

 

 

 

 

 

 

 

 

호랑버들 살려~~~~~~

 

 

 

 

 

 

 

 

 

 

성충으로 나오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어부바 하는 녀석들이 많지는 않았다.

이렇게 떼로 있으면 죄다 어부바를 하고 있어야할듯 싶었는데

아직은 탐색중인듯.......

 

 

 

 

 

 

 

 

 

 

게중에 성질 급한 녀석들 한쌍을 골라 담아보았다.

역시 훔쳐보는 재미가 최고다... ㅋㅋㅋㅋ

 

 

 

 

 

2012. 5. 15. 보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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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딱정벌레목, 오리나무잎벌레, 잎벌레과

이름이 뒤바뀐 혹가슴잎벌레

Posted 2012.04.20 17:30 by 크리스탈~

 

 

 

 

 

혹가슴잎벌레 Zeugophora annulata (Baly)

딱정벌레목 잎벌레과

 

 

 

 

 

 

 

 

 

주남저수지 한바퀴 하러 갔는데 무늬가 이쁜 잎벌레가 있다.

곤충나라 식물나라에 올라와서 본적이 있는데 이름이 뭐였더라..

 

날씨가 흐려 ISO를 잔뜩 높여도 심도를 높일수가 없어

등짝에만 촛점을 맞추었다.

 

 

 

 

 

 

 

 

집에와서 이름을 확인하니 혹가슴잎벌레다.

앞가슴등판 측면이 혹처럼 튀어나와서 그렇게 이름 붙은 모양이다(화살표 방향).

어? 그런데 얼마전 쌍무늬혹가슴잎벌레를 포스팅했는데

같은 혹가슴잎벌레 종류네~~ 하며 찾아봤더니

국내에 혹가슴잎벌레는 이 혹가슴잎벌레와 쌍무늬혹가슴잎벌레 2종이 기록되어있다.

(2002년에 세점혹가슴잎벌레도 등록되었군요...)

 

 

 

 

 

 

 

 

참빗살나무에 여러마리가 붙어있었는데 무늬변이가 많았고

흰색 무늬는 한쌍인것도 있고 두쌍인것도 있다.

 

 

 

 

 

 

 

 

 

얼마전 포스팅한 쌍무늬혹가슴잎벌레와 비교해보자.

누가봐도 이름이 거꾸로 붙었다.

왼쪽이 쌍무늬로 붙고 오른쪽이 혹가슴으로 붙었어야 맞는데.....

 

아마도 기록으로 내려오면서 누군가 잘못 작성한 모양인데

그것을 그대로 인정하고 있는 듯 하다.

 

이런거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cf> 참금록색잎벌레와 남색잎벌레로 이런 경우다.

 

 

 

 

2012. 4. 19. 주남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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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딱정벌레목, 잎벌레과, 혹가슴잎벌레

쌍무늬혹가슴잎벌레

Posted 2012.04.18 14:00 by 크리스탈~

 

 

 

 

 

쌍무늬혹가슴잎벌레 Zeugophora bicolor(Kraatz)

딱정벌레목 잎벌레과

 

 

 

 

 

 

 

 

 

몸길이가 5mm정도 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녀석이다.

찾아보니 이름은 쌍무늬혹가슴잎벌레인데

잘 보면 가슴측면이 약간 돌출되어 '혹'이 붙은거같고

쌍무늬는 위의 녀석은 가슴이 거의 검은색이지만

보통은 가슴이 반은 검은색이고 반은 적갈색이라서 그렇게 이름 붙은 듯 하다.

 

nature 자료에 의하면 성충은 8~9월에 나타난다고 하였지만

나는 4~5월에 보았고

곤충나라 식물나라에 올린 회원님들의 사진 자료를 보아도

대부분 3~6월 사이에 찍은 사진이 올라오므로

성충으로 월동한 후 3~5월에 나와 알을 낳고

6월~8월까지 애벌레기간을 거쳐 8~9월에 성충이 된다면 자료에 근접한 내용이 된다.

 

 

어쨌거나 기주는 참빗살나무로 되어있는데 참빗살나무에서 본적이 없어서

맞는지 확신이 서지는 않는다.

 

 

 

 

 

 

 

 

이건 2010년에 찍은 사진인데

자세가 달라서 그런지 암수의 차이인지 약간 다른 느낌이 나긴 난다.

하지만 쌍무늬혹가슴잎벌레의 전형적인 앞가슴등판은

위의 녀석처럼 반은 검은색이고 반은 적갈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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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딱정벌레목, 쌍무늬혹가슴잎벌레, 잎벌레과

함안에만 가면 보이는 쑥잎벌레

Posted 2011.12.24 13:24 by 크리스탈~




쑥잎벌레 Chrysolina aurichalcea (Mannerheim) 
딱정벌레목 잎벌레과
일본명 : ヨモギハムシ





시댁 수박 하우스 앞에만 가면 보이는 녀석이 있다.

한번만 보이는게 아니고 해마다 그 자리에서 보이는걸 보면 그 주변이 이 녀석들의 터전듯 하다.

경남 함안에는 함안 조씨가 많아 남편 고향이 어디냐고 누가 물을때

함안이라고 답하면 함안조씨냐고 되묻는다.

그럼 이 쑥잎벌레에도 함안쑥잎벌레라는 함안 본을 붙여줘야할까부다.





 

이름에 '쑥'자가 들어갔듯이 쑥을 매우 좋아하고

낮에는 쑥 잎 뒷면에 콕 쳐박혀 있어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난 머리카락만 보여도 다시 쳐다보는 이상한 능력이 있다.

시력이 좋은것도 곤충을 잘 찾아내는데 한몫 한다고 하던데

난 어렸을때부터 2.0의 시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시력이 너무 좋으면 한번에 훅~ 간다고 조심하라는 말을 자주 듣지만

아직 1.5 이하로 떨어진 적은 없었다.

 

잎뒷면이나 교묘하게 숨어있는 녀석을 찾아낼때마다

늘 함께 다니는 언니나 친구들이 어떻게 그게 보이냐는 말을 자주 하는데

내가 특별히 애를 쓰는건 아니고 그냥 걸어가다 보면 이상하게 곤충들이 잘 보인다.

시력이 좋은 탓도 있겠고, 아무래도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런것도 같지만

뭐니뭐니해도 인연이라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ㅎㅎㅎ



 

 


 

쑥잎벌레는 보통 잎과 줄기 사이부분에 머리를 콕 쳐박고 있어 사진찍으려면

 미안하지만 잎을 약간 들춰야한다.

아주 부드럽게 살살살 잎 끝을 펴야한다.

힘조절을 자칫 잘못하여 조금이라도 세게 하

녀석 다리를 바짝 오므리고 땅바닥으로 추락하여 벌러덩 드러눕고

나 잡아잡수~~~ 하는 모드로 돌변한다.

 

어쨌든 살살 펴는데 성공하여 보니

똥을 무더기로 싸서 한쪽에 몰아놓았다.

너네도 사람처럼 화장실이 따로 있는 것이니? ㅎㅎㅎ




 



쑥잎벌레는 보통 광택이 있는 검은색이지만(흑동색이라는 말도 쓴다)

전혀 다른 종처럼 보이는 남색인 개체도 있다.

자료에 보면 보통 낮에는 숨어있다가 저녁이 되야 줄기로 올라와 잎을 먹는다고 되어있는데

이 녀석은 어제 올나이트를 했는지 쑥잎을 맛있게 먹고 있다.

'슥슥~~ 슥슥~~'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쑥잎벌레를 보는 시기는 딱 가을이다.

보통 잎벌레 성충은 봄에서 여름에 잘 보이는데

유독 쑥잎벌레만은 9~10월에 집중적으로 보여 내가 봄에 보지못하는 것인가 했는데

네이버 카페 '곤충나라 식물나라' 회원들도 모두 가을에 이 녀석을 올리고 있다.

자료에 보면 4~10월에 보인다고 하는데 어찌된 것이지?

 

그 이유는 보통 곤충들이 애벌레나 번데기로 월동(겨울잠)하면 봄에 성충이 되고,

성충으로 월동을 하면 봄에 성충으로 활동을 하기 때문에 성충이 보이는데

이 쑥잎벌레는 애벌레로 월동을 한 후 봄에 애벌레 상태로 지내다가

5~6월에 하면(여름잠)을 하고 9월에 성충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당연히 봄에는 애벌레만 보였을텐데 성충이 아니니 눈여겨 보지 않았던 탓이다.

그리고 자료의 발생시기는 성충이 아니고 유충도 포함되기 때문에 그리 표시된 것이었다.

 

어쨌든 9~10월에 성충으로 깨어나면 일생 일대의 가장 큰 일인 거사를 치뤄야한다.

여기저기서 배가 불룩한 암컷들이 슬금슬금 돌아다니고

재빠른 수컷들은 부지런히 암컷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올라탈 기회만 엿보고 있다.

 

어제 모임에 갔더니 요즘은 사골국을 끓이는 부인보다

햇반을 사다가 쌓아두는 부인이 더 무섭다더라.. 하는 얘기에

남자 병원 원장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원래 남자들은 소모품이다.

생물학적으로 수컷들은 암컷이 종족번식을 하는데 선택된 소모품일뿐

그 일이 끝나면 버려져도 할 말이 없는 일이라고......

동물이나 곤충들의 세계에서야 당연한 일이라고 받아들여졌던 얘기지만

그걸 사람의 인생에 빗대에 얘기하니 순간 섬뜩하면서도

맞다... 사람도 만물의 영장인듯 행세하고 있지만

species의 일종인 것을......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곤충처럼 남편을 버리진 않을거다.

그 이유는 나는 착한 인간이니까... 푸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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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딱정벌레목, 쑥잎벌레, 잎벌레과

고려긴가슴잎벌레

Posted 2011.12.02 01:36 by 크리스탈~





고려긴가슴잎벌레 Lilioceris ruficollis (Baly)
딱정벌레목 잎벌레과
















2011. 7. 7.  경남 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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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갈색긴가슴잎벌레와 닭의장풀

Posted 2011.11.30 00:46 by 크리스탈~




적갈색긴가슴잎벌레 Lema diversa Baly
딱정벌레목 잎벌레과




2010. 7. 20.  경남 주남저수지

2005년 당시 이 녀석을 찍고 집에와서 이름을 찾다가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에도 마땅한 곤충도감이 별로 없었는데
게중 나와있는 A 도감에는 이 녀석 이름이 백합긴가슴잎벌레로 되어있었다.
혹시나 싶어 다른 분이 쓰신 B 도감을 보니 백합긴가슴잎벌레는 다른 모습이고
적갈색긴가슴잎벌레는 기록되어 있지 않았다.
얼러려? 어떤것이 맞는것이여?
오기가 발동하여 농촌진흥청에서 운영하는 '곤충표본관(insect.naas.go.kr)' 사이트에 들어가
적갈색긴가슴잎벌레를 검색하니 B 도감에 백합긴가슴잎벌레라고 되어 있던  녀석과도
또 다른 제 3의 녀석이 올라와있다.
아우..... 미치겠네...... 아까는 두개만 헷갈렸는데 이제 세개가 헷갈리게 생겼다.
좁은 컴퓨터 책상에 도감 몇권이 펴진채 널부러져 있고 나는 슬슬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구~~~
인터넷의 바다에 빠져 꼬리에 꼬리를 물고 클릭한 결과
'한국의 딱정벌레(http://www.beetleskorea.com/)' 란 사이트를 발견하였다.
주욱 훑어본 결과 꽤 믿을만한 사이트로 느껴졌는데
백합긴가슴잎벌레는 B 도감과 일치했고
위의 녀석은 적갈색긴가슴잎벌레로 동정되어 있었다.
이로써 적어도 나에게는 이녀석이 적갈색긴가슴잎벌레일 확률이 조금 높아졌다.
이제 마지막 확인사살은 일본사이트를 뒤져야한다.

일본 야후 검색창에 적갈색긴가슴잎벌레의 학명인 Lema diversa를 쓰니
등딱지가 모두 갈색인 녀석은 없고 등의 일부가 검은색이거나,
전체가 검은색이거나 갈색바탕에 부분적으로 검은색 점이 있는 다양한 모습들의 사진이 나타난다.
내용으로 보아 일본에서는 적갈색긴가슴잎벌레의 개체 색변이가 심한 모양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몸 전체가 적갈색인 녀석만 보이니 개체변이가 드문거 같다.
나중에 유전자분석을 하여 일본과 우리나라의 적갈색긴가슴잎벌레
얼마나 유사성이 있는지 연구해보면 재미있을거 같다.



 

2010. 7. 20.  경남 주남저수지

어쨌든..... 이제서야 묶인 실타래가 풀린다.
A 도감에 이 녀석이 백합긴가슴잎벌레로 되어 있는건 오동정이고
B 도감에 있는 백합긴가슴잎벌레는 맞게 된 동정이지만
적갈색긴가슴잎벌레가 실려 있지 않고,
곤충표본관에 있는 적갈색긴가슴잎벌레에 있는 사진은 주홍배큰벼잎벌레였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딱정벌레 사이트에 있는 사진들이 모두 맞는 동정이었다.
적갈색긴가슴잎벌레도 백합긴가슴잎벌레도...

이 퍼즐을 온전히 다 맞추고 뿌듯해서 시계를 쳐다보니 새벽 5시다.
어제 밤 10시부터 시작했으니 이 녀석 이름 하나 찾는데 7시간이 걸린셈이다.
지금 자면 남편 출근할때 못 일어날텐데 그냥 날을 새야하나 그래도 조금 자야하나.... 



2010. 7. 20.  경남 주남저수지

어느덧 6년이 지난 2011년 지금에는 네이버 카페 '곤충나라 식물나라'에서
태그로 잎벌레를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이 녀석 이름을 알아낼 수 있다.
앞선 몇몇의 사람들이 제대로 이름을 붙여두었기 때문에 
뒤에 오는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더 풍부한 자료를 손쉽게 그리고 정확하게 올릴 수 있게 된다.
내가 곤충나라 식물나라 카페를 아끼는 이유 중 하나이다. 



09.09.14. 경남

적갈색긴가슴잎벌레는 닭의장풀의 잎을 먹는다.
닭의장풀은 한여름에 보랏빛으로 피어
땡볕에 지친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고마운 식물이다.
시골분들은 닭의장풀이라고 부르지 않고 보통 달개비라고 많이 부르기도 하는데
정식명칭이 닭의장풀이니 자꾸 입에 붙여본다.
닭의장풀은 풀밭이나 빈터, 산의 초입등에 무리지어 잘 자라 흔하게 보이는데
어째 적갈색긴가슴잎벌레는 가뭄에 콩나듯이 한번씩 보인다.



2010. 9. 16.  경남 고성


보통은 닭의장풀에서 보이지만 어쩌다가 다른 잎에서 보이는 경우도 있다.
위의 경우도 환삼덩굴 잎에서 찍었는데 이것을 먹는 것은 아니고
주위 식물에 잠깐 놀러간것으로 보인다.

이 녀석 이름을 처음 찾을때 고생을 해서 그런지
'적갈색긴가슴잎벌레' 이름은 잊혀지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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