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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추리장구애비 메추리장구애비 Nepa hoffmanni Esaki 노린재목 장구애비과 전남 강진에 있는 주작산 자연휴양림에서 workshop이 있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한바퀴 도는데 휴양림내에 있는 수로 바닥에서 짝짓기 하고 있는 녀석을 경숙언니가 발견했다. 수로에서는 찍을수가 없어 들어서 길바닥에 올려놓았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짝짓기 중이다. 시멘트 바닥이 맘에 들지 않아 나뭇잎에 얹어 놓았더니 분리되었다. 에공... 미안해라~~~~ 숨관이 짧으니 메추리장구애비다. 그냥 보기에는 그다지 몸이 얇아 보이지 않는데 실제로 보면 거짓말 조금 보태 종이장처럼 몸의 두께가 얇다. 그래서 몸이 납작하다는 말이 제일 어울리는듯 하다. 그리고 보는것만큼 몸이 단단하지도 않아 손으로 잘못 누르면 바로 즉사할 분위기다. 자꾸 .. 더보기
동판저수지의 뉴트리아 뉴트리아 Myocastor coypus 설치목 뉴트리아과 오늘 뉴트리아를 찍어 포스팅 하려고 봤더니 2010년에 찍어둔 뉴트리아가 폴더에 한가득이다. 이래저래 어쩌다 포스팅시기를 놓친듯 한데 함께 어울려 하려다보니 사진이 너무 많아 시리즈로 올리려 한다. 얘네들은 동판저수지에서 담은 녀석들~~~ A : 야... 오늘도 겁나게 춥나부다... 얼음이 얼었다. B: 그러게나 말이야.. 단디걸어라.. 자빠지것다... A : 아따... 다 얼은건 아니구만...... 먹을게 왜 이리 없다냐..... 나무 줄기라도 파먹어보까.... A : 내 이빨이 보통 이빨은 아닌데 이빨도 안들어가는구만... 우띠...... A : 에라이~~~ 다른곳으로 가야겠구만...... 작년에 평형 배워두길 잘했군..... ㅎ B : 야~~.. 더보기
올해 처음 찍은 삵 삵 Felis bengalensis manchurica 식육목 고양이과 영명 : Small-eared Cat  작년에 비해 올해는 삵의 출현이 드물다. 개체수가 많다며 멸종위기종에서 탈락시킨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 얘기를 들었는지 올해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않는다. 오늘은 날씨가 풀린다하여 주남저수지 둑에 올랐는데 어제 오전에 녀석이 사냥을 하는 모습을 봤다는 제보를 들었다. 어제 먹었으면 오늘은 사냥을 안할 수도 있는데..싶었는데 다른 녀석인지 낮에 어슬렁 어슬렁거리고 나타났다. 아싸~~~~~ 가오리..... 얼음판 지나가는 걸 찍었어야 하는데 내가 있는 자리에서는 가려지는 위치라 옆 자리로 살살 뛰어갔다. 그런데 이번엔 녀석이 갈대숲 옆으로만 걸어온다. 좀 저짝으로 나가서 걸어오면 좋으련만.... .. 더보기
산남저수지에 블루길이 판을 치는데....  파랑볼우럭 Lepomis macrochirus 농어목 검정우럭과 주남저수지 중 산남저수지는 유일하게 낚시가 허용된 곳이다. 철새탐조하다가 어느 부자가 소리를 질러 가보니 블루길 두마리가 낚시대에 질질 끌려올라오고 있었다. 블루길 사진 찍어 두려고 양해를 구했는데 이거 잡은 아저씨는 에이~ 쓸데도 없는걸 하면서 우리가 사진찍자마자 풀숲으로 던져버리고 "아버지, 여기는 블루길밖에 안잡히네요. 다른데로 가입시더~~" 했다. 이 녀석은 북미원산으로 1969년 담수여류 조성 목적으로 도입한 이후 대형 인공댐 등에 방류되어 정착되고 물흐름을 따라서 우리나라 각지의 정체성 수역에 자리잡았다. 큰입배스와 마찬가지로 즐기는 낚시에서 선호되는 어종에다 큰입배스 생육의 먹이로 쓰기 위해 낚시 관련자가 다른곳에 방류하여 .. 더보기
거미의 놀라운 위력 - 까치깡충거미 까치깡충거미 Rhene atrata 거미목 깡충거미과 우포에 생태강의를 맡은게 있어 답사를 갔다. 두줄제비나비붙이 애벌레가 덕지덕지 매달려 있던 느릅나무라 오고갈때마다 눈여겨 보는데 두줄제비나비붙이는 없고 애벌레 한마리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처음 봤을때는 떨어질락말락하며 가느다란 줄에 매달려 있는 줄 알았다. 보통 숲에 가면 줄을 타고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애벌레들이 종종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참 째려보다 보니 어째 축 늘어진게 이상하다. 어~~ 병원균에 감염이 되었나....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 잎을 들추니 허걱~~~~~ 애벌레를 붙잡고 있는 녀석이 있다. 주둥이노린재류가 이런식으로 사냥을 하기는 하는데 쬐끄만한 거미가 이렇게 물고 있는건 또 처음 본다. 보통 거미들은 작은 벌이나 나비, 파리.. 더보기
살아있는 화석 긴꼬리투구새우 함안에도 있다. 긴꼬리투구새우 Triops longicaudatus 배갑목 긴꼬리투구새우과  긴꼬리투구새우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되어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북아메리카의 서부지역과 카리브해, 남아메리카, 하와이, 갈라파고스, 뉴칼레도니아에 분포하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분포한다. 따라서 긴꼬리투구새우는 생물지리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생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 경남 창녕군과 삼천포시에서 처음 보고되어 일부지역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경기 연천군, 충북 충주시, 경북 구미시·고령군· 문경시· 안동시· 울진군· 영양군· 의성군, 경남 거제시 · 고성군 · 밀양군 · 사천시· 산청군 · 의령군 · 진주시· 합천군 전북 무주시, 전남 강진군· 무안군 등에서 발견되었다.. 더보기
땅비싸리계의 슈퍼모델 땅비싸리 Indigofera kirilowii Max. 장미목 콩과 영명 Kirilow indigo, Korean Indigo, Kirilowi Indigo 땅비싸리는 원래 땅바닥에 붙어 꽃이 피어 이름 지어진듯 하다. 싸리는 싸리인데 땅바닥을 좋아하는...... 하늘 높은줄은 모르고 땅 넓은줄만 안다.. ㅎㅎㅎ 원래 키가 크지 않기도 하지만 무덤가에 자라는 녀석이라 예초기로 잘려나가기 때문에 더 그런거 같기도 하다. 그런데 모처럼 무덤가에서 좀 늘씬한 녀석을 만났다. 키가 늘씬한게 땅비싸리의 슈퍼모델감이란 생각이 들었다. ㅎㅎㅎ 이전에 포스팅 한걸 찾아보니 2005년에 하고 업그레이를 한번도 안했다. 05년이면 카메라도 디지털 카메라였는데.... ㅎㅎㅎ 05년 포스팅 http://lovessym.bl.. 더보기
반가운 가재와 도룡뇽 지난 2월 개구리 워크숍 중 현장으로 가게 된 적석산. 주차장 저수지에서 개구리알은 원없이 보았고 혹시나 있을 도룡뇽 찾으러 계곡을 타고 올라가본다. 도룡뇽을 찾으려면 돌맹이를 뒤집어봐야하는데 훌떡훌떡 돌맹이 뒤집던 김현태 선생님이 얼굴에 웃음을 띠며 무엇인가 잡아올린다. 와우~~~~ 가재다~~~~ 마냥 좋아서 무심결에 찍고 있었는데 취재차 오신 경남도민일보 김구연 사진기자님께서 이런건 역광으로 담아야 이쁘다고 하신다. 그래요? 사진기자님이 말씀하시는데 여부가 있겠사와요~ 역광으로 한번 찍어보자. 나는야 따라쟁이 우후웃! 배경이 검어지고 가재가 투명해지니 이쁘긴 이쁘다~~~ ㅎㅎㅎ 가재도 물이 맑은곳에 사는 녀석이라 요즘엔 보기 힘들어졌다. 내가 자주 놀러가는 용추계곡에나 가야 보는데 적석산에도 살고 있.. 더보기
목소리 크면 장땡 - 북방산개구리 울음주머니 북방산개구리 Rana dybowskii 무미목 개구리과 영명 : Dybowski's Brown Frog 적석산은 지금 북방산개구리들의 합창소리로 산이 울린다. 수컷들은 암컷들을 꼬시려고 저마다 가장 큰 소리로 울어대는데 연구 결과에 의하면 소리가 큰 녀석이 짝짓기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북방산개구리 생각보다 굉장히 예민했는데 시기가 시기라서 그런지 원래 이렇게 예민한건지 조그만한 움직임에도 잽싸게 물속으로 줄행랑을 친다. 심지어는 셔터소리에도 깜짝 놀라 도망가기 바쁘다. 하지만 30분 이상 한 자리에서 꼼짝도 않고 기다리니 약간의 움직임은 허락해준다. 아까랑 똑같은 사람이고, 똑같이 움직이는데 도망가지 않는걸로 보아 머리가 썩 좋지는 않은거 같다. ㅋㅋㅋㅋ 어쨌든 그냥 개구리 사진은 많이 찍을 수.. 더보기
개구리가 알을 낳았어요~ 북방산개구리 Rana dybowskii 무미목 개구리과 영명 : Dybowski's Brown Frog 어제 오늘 경남생명의 숲에서 주최하고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경남교사모임이 주관하는 경남 양서류 워크샵에 다녀왔다. 어제(21일)는 실내교육이었고 오늘(22일)은 적석산에서 양서류 모니터링 야외실습이었다. 가까운곳에서 워크샵을 하기도 했지만 강사분으로 서산의 김현태 선생님과 거제의 변영호 선생님이 온다고 해서 더 시간을 내어 참석하였다. 김현태 선생님과는 2년전에 장태산에서 도룡뇽 탐사할때 뵈었고 변영호 선생님은 잠자리 연구회의 인연으로 알고 지냈는데 두 분다 자기 분야에서 열성적으로 일하시는 멋진 분들이시다. 이런 분들과 알고 지내며 함께 할 수 있는것도 참 행복한 일인거 같다. 만나면 그냥 좋은 사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