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거미목

거미의 놀라운 위력 - 까치깡충거미 까치깡충거미 Rhene atrata 거미목 깡충거미과 우포에 생태강의를 맡은게 있어 답사를 갔다. 두줄제비나비붙이 애벌레가 덕지덕지 매달려 있던 느릅나무라 오고갈때마다 눈여겨 보는데 두줄제비나비붙이는 없고 애벌레 한마리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처음 봤을때는 떨어질락말락하며 가느다란 줄에 매달려 있는 줄 알았다. 보통 숲에 가면 줄을 타고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애벌레들이 종종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참 째려보다 보니 어째 축 늘어진게 이상하다. 어~~ 병원균에 감염이 되었나....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 잎을 들추니 허걱~~~~~ 애벌레를 붙잡고 있는 녀석이 있다. 주둥이노린재류가 이런식으로 사냥을 하기는 하는데 쬐끄만한 거미가 이렇게 물고 있는건 또 처음 본다. 보통 거미들은 작은 벌이나 나비, 파리.. 더보기
당의를 입은 큰새똥거미 큰새똥꺼미 Cyrtarachne inaequalis 거미목 왕거미과 아주 예쁘게 생긴 거미가 숨어있는걸 발견했다. 이렇게 생기면 새똥거미종류인데 큰새똥거미인지 민새똥거미인지..... 집에와서 찾아보니 민새똥거미는 등짝의 가운데와 뒷부분이 흰색이라서 진짜 새똥같아 보이지만 이녀석처럼 큰새똥거미는 노란빛이 강해 귀엽게 보인다. 전체적인 모습은 요렇다. 작은잎을 살짝 말아 그 속에 움츠리고 있었는데 다른거 찍는다고 갔다가 와보니 다른분이 잎을 약간 펼쳐놓았다. 별로 움직이지 않아 성격이 온순한가...라고 생각했지만 왼쪽에 보니 알집이 하나 있다. 알집만 찍어보면 이렇게 원뿔모양으로 생겼는데 큰새똥거미는 이런 알집을 주위에 서너개 매달아놓고 돌본다고 한다. 새똥은 닮지 않았지만 등짝 양 가에 있는 무늬는 한국적.. 더보기
세계적 희귀종 사마귀게거미가 주남에.. 사마귀게거미 Phrynarachne katoi Chikuni 거미목 게거미과  한낮 여름 땡볕에 모니터링 조사를 다니는 것은 생각만해도 머리가 뜨거워집니다. 게다가 그늘이 많은 숲도 아니고 하늘이 뻥뚫려 다 보이는 습지라면 아~~~ 오늘 이거 우찌해야되나.... 하는 생각뿐입니다. 7월 21일 주남의 기온도 30도를 넘어서 머리가 뜨거울지경이었는데 석산쪽으로 들어가는 주남에는 사람의 인적이 없어서 사람이 다니는 곳에 풀이 사람 키만큼 자라 들어가는것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어쨌든 수풀을 헤치며 여러가지 곤충 이름을 부르고 적고 하는데 이파리에 새똥처럼 보이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처음에 들어갈때는 새똥이려거니 하고 그냥 지나쳤는데 나오면서 또 눈에 띄길래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래도 새똥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