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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룡뇽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도룡뇽 Hynobius leechi 도룡뇽목 도룡뇽과 영명 : Korean salamander  오늘 경남수목원에 가기로 약속했는데 연 3일째 비가 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비가오든 눈이오든 고고입니다. 비가오는 경남수목원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지라 운치를 만끽하며 이리저리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경남수목원은 올해 생태해설사를 9명 뽑아 배치하고 있어 원하시면 언제라도 해설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분들을 배치하면서 방문자센터라는걸 만들었는데 예전에 매점이었던 자리였습니다. 마침 제가 아는분이 그곳에 계신다고 해서 방문자센터를 찾아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 오던 언니들이 이리 와보라고 그것도 빨리 와보라고 손을 흔들며 재촉을 합니다. 그래서 가보니 도룡뇽 한 녀석이 시멘트 바닥에 배를 납작 업드.. 더보기
삵 체면이 있지... 삵 Felis bengalensis manchurica 식육목 고양이과 영명 : Small-eared Cat 삵이 나타나 한곳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습니다. 보통 오리들이 있는곳과 반대편이었는데 사진찍는분들끼리 저기 뭐가 있나보다..라며 수근거렸습니다. 딱 뭐를 잡으려고 뛰기 직전 모습으로 보였죠. 아니나 다를까 조금 후에 펄쩍 뛰었는데 단 두번만 뛰었습니다. 진사님들이 쥐다 쥐~~했습니다. 어머, 삵 체면이 있지 쥐를 잡아드시나.... 몇분간 움직임이 별로 없어서 또 진사님들끼리 잡았다, 놓쳤다 의견이 분분했는데 내기까지 하자고 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저는 잡았을거다 라고 했는데 내기를 할껄 그랬습니다. ㅎㅎㅎ 한참을 엎드려서 꼼짝도 안하더니만 드디어 고개를 꼿꼿이 쳐들고 자랑한번 합니다. 입쪽을 자.. 더보기
살쾡이 삵이 주남에 나타났어요. 삵 Felis bengalensis manchurica 식육목 고양이과 영명 : Small-eared Cat 요즘 주남의 최대 화두는 큰고니도 아니고 가창오리도 아니고 재두루미도 아닙니다. 새가 아닌 바로 이녀석, 바로 삵이 그 주인공입니다. 작년에도 삵이 주남에서 여러번 나타났었는데 제가 근 2주일동안 7번을 보러갔다가 만나지 못한 아픔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도 몇 주 전부터 삵이 나왔다 들어갔다는 얘기가 사진찍는 분들 사이에서 인사말이 되고 있었습니다. 제가 작년에 7번이나 허탕을 쳤기 때문에 공공연히 제가 나타나면 삵이 안나오는다는 전설을 만들고 있었는데 옴메~~~ 드뎌 오늘 그 전설이 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고양이보다 약간 덩치가 큰 이녀석이 바로 삵입니다. 삵은 옛날 사람들이 살쾡이로 부.. 더보기
누가 팔용산에 붉은귀거북을 방생했나.. 붉은귀거북 Trachemys scripta elegans 거북목 늪거북과 영명 : red-eared slider 팔용산 수원지에 산책로가 괜찮다는 얘기를 듣고 지난달에 갔더랬습니다. 저 혼자 몇번을 다녀오긴 했는데 남편이 안가봤다고 해서 함께 갔더랬지요. 저 시멘트로 된 곳이 수원지를 막은 부분인데요 그 위로 걸어갈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저 곳을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마산 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구요 왼쪽으로 돌면 수원지를 반바퀴 돌아 창원 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어쨋든 이날은 창원에서 올라 마산방향으로 내려갔는데 저 둑위를 걷던 남편이 저기좀 보라며 물쪽을 가리킵니다. 처음엔 사람들이 모두 다 "어머... 저 자라 좀 봐~~~" 했습니다. 저도 처음엔 우와.... 여기에 자라도 살다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