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에서 생쑈를 하고 본 빅오쇼

Posted 2012.07.05 16:18 by 크리스탈~

 

지난 주말에 남편 모임에 따라가서 여수엑스포를 구경하였다.

모임에서 알아서 해주겠거니 하고 아무생각없이 쫄래쫄래 따라갔더니

입장권 구매하라고 돈을 현금으로 떠억 주고 땡이란다.

 

허걱.... 이럴거였으면 미리 얘기나 해주지....

그럼 알아서 관람 예약하고 다 했을텐데 종일권도 아니고 반일권을 끊으니

반일권은 예약도 할 수 없다고 한다.

 

주말이라서 인기있는 주요관 관람 대기시간은 2시간이 기본이고

평일에 대기없이 들어갔다던 국제관도 줄을 나래비를 섰다. 에라이........

 

저녁 6시쯤 여수엑스포에서 가장 볼만하다는  빅오쑈를 보러 갔더니

세상에 관람석에는 사람들이 벌써 진을 치고 있어 자리가 하나도 없었다.

안내하는 사람한테 좌석이 아닌 앞에 있는 바닥에 앉아도 되냐고 하니 그러라고 하길래

잽싸게 앞쪽 데크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7시 30분이 되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한다.

 

8시가 되니 빗줄기는 굵어지고 나보다 앞에도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우산을 편다.

민경이는 옆에서 우산때문에 앞이 안보인다고 성질을 내고

앞에 앉아있는 아자씨들은 쪼그리고 앉아있지를 못해 5분마다 다리를 바꾸고 안절부절이다.

그사이 뒤에서는 우산 내리라고 고함 지르고....

아.... 이게 뭔 난리람......

 

8시 50분부터 쑈가 시작이라는데 비가 점점 더 가열차게 내리고

이제 우산 속으로도 빗물이 떨어진다.

민경이는 더 성질을 낸다... 이거 꼭 봐야되냐고......

내말이~~~~~~~

 

다행히 남편이 밖에서 우비를 사왔는데 개당 2천원이란다.

아까 입구에서 1천 5백원도 비싸다고 했더랬다.

마트에서는 900원 하니까......

그런데 8시 30분쯤 비가 그치지 않고 들이붓자 우비를 파는 아저씨가 뿅 하고 나타났다.

"우비 있어요.... 3천원, 3천원........."

허걱.... 2천원도 바가지 썼다고 했는데 이젠 3천원이란다.

하지만 우비를 안입은 사람들 비싸고 뭐고간에 무조건 사야된다.

우산이 필요없을 정도로 빗줄기가 굵었기때문이다.

 

어쨌든 이 우여곡절을 다 넘기며 기다렸는데 8시 40분이 되자

"곧 빅오쇼가 시작되겠습니다.

오늘 빅오쇼는 우천관계로 모델이 나오는 부분은 못하게 되어 약 17분간 진행되겠습니다."

라는 안내멘트가 나온다.

 

뭣이라.......

이 비를 다 맞고 기다렸는데 30분하는 쇼를 짤라드시겠다고라........

 

더 원통한건 정작 쑈를 할때는 비가 그쳤다는 사실이다.

모델이 나오는 부분이 나올지 말지에 대한 안내멘트는 10분전에야 나왔는데

만약 그때까지 기다렸던 것이라면 더 기다렸어야한다. 쇼를 할때는 비가 안왔기 때문이다.

6시부터 그 비 다 맞고 기다렸는데 좌석 통제하는 안내자 하나 없고 정리해주는 사람 하나 없었으며

반일권은 무조건 예약이 안된다는것도 이해불가다.

 

어쨌든 쇼를 할때는 비가 그쳐서 사진 몇장 찍었지만

완전 생쑈를 하고 본 빅쑈였다.

 

 

만약 여수엑스포에 가실 예정이시라면 주말에는 절대 비추입니다.

되도록이면 주중에 가시고

종일권을 끊으시고 예약을 하시는데(입장권 1매당 2개관까지만 예약가능)

오후에 볼 수 있도록 예약을 하시고

아침 일찍 가셔서 줄서서 보는걸 2개 하신다면

인기있는거 4개까지는 가능할거 같더군요.....

 

그리고 빅오쇼는 주중에는 1회, 주말(금,토)에는 2회 합니다.

좋은 자리에 앉으시려면 적어도 6시 이전에 자리를 잡아야하구요

(3시간동안 그냥 맹숭맹숭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한다는...)

그렇지 않으시다면 그냥 대충 다리위에서 보시면 됩니다.

 

 

여수 엑스포 관람객이 예상보다 적다고 하는데

하루종일 줄서다 판나는 걸 뭐 좋다고 가겠어요.......

 

 

 

 

 

 

 

 

 

 

 

 

 

 

 

 

 

 

 

 

 

 

 

 

 

 

 

 

 

 

 

 

 

 

 

 

 

 

 

 

 

 

 

 

 

 

 

 

 

 

 

 

 

 

 

 

 

 

 

 

 

 

 

 

 

 

 

 

 

 

 

 

 

 

2012. 6. 30. 여수엑스포에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Tag : 빅오쇼, 여수엑스포

부석사 무량수전에서 꼭 보아야할것

Posted 2012.02.08 11:32 by 크리스탈~



지난 1월에 강원도 여행을 하면서 잠깐 봉화에 들렀다.
남편이 일 관계로 사람을 만나야 된다고 해서 갔는데
우리가 갔던 봉화에서 부석사가 15분거리여서 잠깐 들르게 되었다.

짬이 30분 정도밖에 나지 않아 휙~~ 둘러보고 나왔는데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정도로 좋은 곳이었다.
왜 이곳을 지금까지 한번도 와보지 않았을까.....

 

 

 

 



아래 주차장에 주차하지 않고 마을뒤편으로 가는 곳에 주차를 하였기에
옆쪽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오우.... 겨울이지만 분위기가 고즈넉하니 좋다.
요즘은 전통있는 절들도 모두 현대식으로 보수하여 느낌이 영 아닌데
여기는 예전 모습이 많이 남아 있어 포근함마저 들었다.







도착하기 전에 애들에게 여기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 있는 곳이라 했건만
나중에 책에도 많이 나오는 건물이니 한번 봐두라고 했건만
그러든지 말든지 민경이는 고드름 찾는다고 뛰어다니고
유경이는 걷기 싫다고 징징........

하긴 나도 여렸을때 역사가 재미없었다.
누가 해설을 해 주어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렸고,
왜 이리 외울게 많은지 머리만 지끈지끈 아팠다.

지금에서야 여기 저기 다니면서 직접 보고 나니 
아~~ 그게 이거였구나~~~ 하고 이해가 쏙쏙 된다.
물론 몹쓸 기억력으로 며칠 안돼 까먹지만 말이다.

그래서 애들과 함께 어렸을때부터 여기저기 다니는데 설명을 따로 해주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거 하나 정도만 말해주는 편인데
그래서 그런지 애들은 갔다온 곳 명칭도 모르고
어쩌다가 TV에서 나올라치면 유경이가 말한다.
"엄마, 저기 어째 낯이 익은데 우리가 갔던 곳인가?"
그럼 남편이 한소리 한다.
"니가 안가본 곳이 어디있냐~~ 다 가본데지~~~~ " ㅋㅋㅋㅋ

뭐 어디 간게 중요하겠니....
우리 가족이 모두 함께 간게 중요한거지~~~ㅎㅎㅎ





그 말로만 듣던 무량수전이 저건가......
무량수전은 배흘림기둥이 유명한데 기둥이 많은걸 보니 저건가부다.
그런데 현판에 세글자만 써있네.... 그럼 아닌가.....
이런~~ 무식이 하늘을 찌른다~~~ㅋㅋㅋㅋㅋ

그런데 재수 좋게 해설사 한분이 대학생쯤으로 되보는 아이들을 이끌고 나타나셨다.
다른곳을 쳐다보는 척하며 귀를 해설사분에 맞춰놓으니
저 건물에 부처님이 보이냐고 질문한다.
어디보자~~~~ 오..... 부처님이 5분 보인다......(화살표)
어째 부처님을 바람이 부는 한데에 저렇게 붙여놓았을꼬......







그런데 가까이가서 보니 부처님이 아니고 그냥 빈 공간이다.
나무와 나무사이에 공간이 생겼는데 그게 멀리서보니 부처님으로 보인것이었다.
그리고 5분이 아니고 6분이넹.......
그러고보니 갑자기 원효대사의 해골물이 생각난다.







가까이에서 보니 위에는 부석사라고 적혀있고
아래는 안양문이라고 적혀있다.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들어갈때는 현판이 안양문이고
반대쪽에는 현판이 안양루라고 적혀있어 달랐다.
1개의 건물이 두가지 기능을 하기 때문이라나 뭐래나......

나중에 알았지만 이 안양루는 무량수전(극락세계)으로 들어가는 문이라서 그렇고
무량수전에서 보면 2층이 누각이니 안양루가 되는 것이라서 그렇단다.

자.. 그럼 극락세계로 들어가보자~~~







해설사분 주위를 어물쩡거렸더니 이 석등 네모 사이로 무량수전 글자가 보인다고 한다.
오호~~ 정말? 하며 쳐다봤더니 정말 보인다.
정말 옛날 사람들은 이런거 까지 다 생각해서 석등을 배치했을까.....

이 석등은 통일신라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석등으로 국보 제 17호로 지정되어있다.
아직까지 어떤게 좋은건지 볼 줄 아는 눈은 없지만
밋밋한 다른 석등과는 달리 모양을 한껏 낸것이 눈에 띈다.
저 석등안에 빛을 밝히면 은은한 빛 사이로 보이는 무량수전 글자에도 감동이 밀려올듯 하다.







이게 바로 무량수전이다.
안양문을 통해 조금씩 보이던 자태를 석등앞에서야 그 웅장한 모습을 다 보여준다.
소싯적에 국사책에서 봤을텐데 이게 그 모습이었나?
지금이야 이런 크기의 건물을 뚝딱하고 만들어냈지만
통일신라때 이런 건물공사는 아주 대 공사였겠지 싶다.

아무생각없이 달달달 외웠던 배흘림기둥을 직접 보니 더 신기했다.
기둥높이에서 위아래보다 가운데부분이 불뚝해지는걸 배흘림기둥이라 하는데
구조상의 안정과 착시현상을 교정하기 위한 수법이라고 한다.
이 수법은 그리스 신전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데 서양건축의 엔타시스와 같은 것이라고 한다.
그러고보니 세계사시간에 엔타시스도 외웠던거 같다.
에구... 그게 그거였어? ㅋㅋㅋㅋㅋ







요즘 카메라를 버리고 스마트폰으로 모든걸 해결하는 남편.....
기계에 약한 남편이 요즘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것을 보면 놀랍다.
어제는 한자가 되는 자판 어플을 다운받아 문자에 한자를 넣어 보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면 뭐하나... 나는 폴더라서 한자가 안보이는뎅.... ㅋㅋㅋㅋ







꼭 한번 느긋하게 더 와보고 싶은 곳이지만 언제올지 몰라 여자 셋이서 한컷......
민경아~~~~ 좀 예쁘게 찍을 수 없겠니.........



2012. 1. 13. 경북 영주 부석사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Tag : 무량수전, 부석사, 엄마일기

산천어축제가 대한민국 1등 축제인 이유

Posted 2012.02.02 08:30 by 크리스탈~


산천어축제에 대한 마지막 포스팅~~
산천어잡기 포스팅 http://lovessym.tistory.com/670
산천어 선등거리 http://lovessym.tistory.com/669


이번 화천 산천어축제 원래 계획은 오전중에 산천어낚시를 한 후
오후에 여러가지 얼음 체험을 하다가 재미있으면 하룻밤을 더 자기로 했다.
물론 재미없으면 바로 집으로 고고~~~~

얼음낚시를 한 후 점심을 근처 시장에서 먹었다.
무슨 공판장 같은 곳이었는데 주욱 모두 포장마차 비슷한 음식점이 실내에 모여있었다.
사람이 제법 많아 북적북적였지만 축제니까~~뭐~ 하며 자리를 잡았고
산천어구이 노래를 하는 민경이때문에 산천어 구이를 시켰는데
한참을 지나도 안준다.
 우띠~~~ 물어보니 주문에 오류가 났는지
그제서야 다시 우리가 주문한 산천어를 굽기 시작했다.
그리고도 안주길래 열이 살짝 받아 물어봤드니
가스가 떨어졌는데 시키니까 길이 막혀 못오고 있단다. 또 우띠~~~

오전에 재미있게 낚시한 기분과
구이 말고 시킨 두부전골이 맛있었던게 싹 사라졌다.
게다가 남편 하고 있는 일에 문제가 생겨 내려가야하느니 말아야하느니 한다.
문제가 생겨도 주말이라서 월요일에 해결해도 될 듯 했는데
점심때부터 계속 전화통만 붙잡고 있어 모두 기분이 꿀꿀...


 



어쨌거나 유경이가 바지를 갈아입고 싶다고 해서 나랑 둘이만 민박집에 다녀왔는데
그 사이 남편은 민경이에게 얼음썰매 태워주고 전화통을 붙잡고 있다.
얼음썰매야 우리집 애들은 타본 경력이 많아 그리 신기해하지는 않는거 같다.
얼음썰매는 빌릴때 5천원을 내지만
썰매를 반납하면 같은 금액의 화천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해준다.
결국 얼음썰매는 무료인 셈이다....

얼음낚시를 했을때는 농특산물 교환권을 주더니 이번엔 화천사랑상품권이다.
얼음낚시는 12,000원을 내면 농특산물 교환권 5천원을 주니 사실은 7,000원인 셈이다.
이 산천어축제는 이렇게 통특산물 교환권이나 화천사랑상품권을 이용한것이 눈에 띄었다.
아예 처음부터 돈을 저렴하게 받을 수도 있지만
이런식으로 교환권과 지역상품권을 이용해 지역 상권을 살리고 있었으며
지역주민에게 그 돈이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쓰는데도 뿌듯했다.
왠지 착한 소비랄까..... 뭐 그런 기분이 들었다.




전화통을 한참이나 붙잡고 있던 남편,
일의 해결 기미가 보이고 굳이 오늘낼 내려가지 않아도 된다며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에휴~~~~ 하루에 천당과 지옥을 오고간다....

어쨌든 기분전환으로 얼음 체험중에 루돌프 썰매가 재미있을거 같다며 자리를 옮겼다.
이건 가족형이라 만원이지만 역시 나중에 화천사랑상품권 만원으로 교환해준다.
이전에 탔던 얼음썰매와 달리 빙질이 끝내준다.
아주 반들반들~~~ 가만히 서 있어도 사람이 움직일정도다.





주~~~욱 밀어주다가 미는 사람이 뒤에 올라탈 수도 있다.
사람이 많아서 부딪히는것 때문에 조심해야하지만 굉장히 재미있었다.
늘 그렇듯이 우리집에 하나밖에 없는 남자가 고생이다~~~~ ㅎㅎㅎ





탐구심이 강한 남편 혹시 다른 방식으로 타면 쉬울지도 모른다면서 시도한 폼이지만
이게 더 힘이든걸로 판명나 원상 복귀~~~ ㅎㅎㅎㅎㅎ






아빠야 힘이 들던 말던 신난 두 딸들~~~~~~~

옆에 지나가던 한 아저씨 신발에 아이젠을 박고 나타나 쌩~하고 밀어주는데
얼음을 어찌나 다 파고 다니던지 보기에 좋지 않았다.
자꾸 돌아다니면 한소리 하려고 했는데
누가 뭐라고 했는지 10분정도 지나니 그 아저씨 안보인다. ㅎㅎ






평소에 움직이기 싫어하는 유경이가 이날 많이 밀었다.
쟤가 어쩐 일이래...........






나도 한번 밀어봤다.
등산화인데도 어찌나 미끄러운지 오호~~ 꺅~~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춥다고 패딩위에 잠바입고, 타이즈 신고 바지 입고 했더니 빵빵하다. ㅎㅎㅎ





어쨌거나 유경아 밀어바바~~~~~~~~~~~

옆쪽에 빙상레포츠장이 있긴 했지만 우리집 애들이 하기엔 무리인거 같아 패쑤..
이젠 민경이가 탈 튜브 눈썰매가 남았는데 가보니 줄이 제법 길다.
주말이라서 모두 줄 설것을 각오했지만 워낙 체험 종류가 많아
하나도 줄을 서지 않고 타서 정말 좋다고 생각했는데 눈썰매는 역시....

민경아 줄 서서 눈썰매 탈래~ 아니면 그냥 가고 저녁 맛있게 먹을래?
하는 남편의 협상에 넘어갔다.
그래도 엄벙덩벙 5시가 넘은 시각이어서 빠져나오는데 제법 시간이 걸렸다.

중간쯤까지 와서 잘까하다가 편하게 쉬고 내일가자로 결정되어
춘천에서 하루를 더 묵고 내려오기로~~~~ ㅎㅎㅎ





이번 화천 산천어축제를 다녀와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는데
축제라는건 다 거기서 거기지 뭐~~ 하는 생각을 바꾸게 된 계기가 되었다.
산천어축제가 겨울의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된것보다
이 축제가 왜 대한민국 축제 1위인지 알거 같았다.





1. 지역 상품권과 농특산물 교환권을 이용한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
농특산물 교환권이 있으면 꼭 저 농특산물 매장에 가야한다.
이건 상품권처럼 현금으로 아무곳에서나 쓰는게 아니고 꼭 저 매장에서만 써야한다.
덕분에 화천에 어떤 농산물이 나는지 보게 되었고
농산물을 파시는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듯 싶었다.
나는 여기에서 블루베리 비타민과 잣을 샀다.



또 얼음관련 체험을 하면 화천사랑상품권을 준다.
이건 농특산물 교환권과 달리 현금으로 아무곳에서나 쓰면 된다.





2. 축제장 내에서 모든것이 일원화되어있다.

산천어빵이 있길래 혹시나 싶어 화천사랑상품권도 받나요? 했더니
그럼요~~~~ 하며 반기신다.
어머나.... 매장이 아닌 그냥 포장마차 같은것에서도 받다니......
상품권 5천원짜리 내고 2천원어치 샀더니 3천원을 현금으로 거슬러 주신다.
아주머니 말씀이 축제장 내에서는 아무곳에서나 다 그것을 쓸 수 있다고 한다.
와우~~ 정말 대단해요~~~~





3. 바가지가 없는 축제.
보통 우리동네에서 붕어빵은 3개에 천원이다.
여긴 축제장이니 2개에 천원정도 하려나 하고 "어떻게 해요?"했더니
세개에 천원이라고 하신다.
어머나... 우리 동네랑 똑같네~~~~~~

이걸 필두로 그 뒤에 사먹은 음료수나 먹거리등은 모두 제 가격을 받고 있었다.
보통 축제라 하면 바가지 쓸 각오를 하고 다니는데 화천 산천어축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바가지 하나 없는것만으로 돌아다니는 내내 얼마나 마음이 좋았는지 모른다.
남편도 이게 어찌나 맘에 들었던지 속이지 않는 축제라고 블로그에 꼭 쓰란다.
본인이 포스팅을 좀 하시지요~~~~~ ㅋㅋㅋㅋ




 

게다가 맛까지 좋다.
이 산천어빵도 맛있었지만 화천에서 먹은 점심과 저녁 모두 음식이 맛이 있었다.



4. 주민 위주의 축제
축제장 주변 상점이나 안내하시는 분들이 주민이 많으신거 같았다.
보통 업체에 맡기면 아주 젊은애들이 왔다갔다 하는데
상점이나 교통 정리등은 모두 주민으로 보였고
어느 축제장에서나 볼 수 있는 주황색 천막에 쿵쿵짝짝~하는 가게가 전혀 없다.
전국 어디에서나 똑같은 기념품을 사야되는게 마뜩찮았었는데,
그리고 지나가게 되면 애들이 꼭 떼를 써서 한두개씩 사야하는데
그런게 전혀 없어 아주 깔끔하고 조용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속사정은 잘 모르지만
내가 쓴 돈이 화천 주민에게 간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5. 체험 종류가 풍부하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얼음낚시가 백미지만 그것이 아니더라도 즐길 거리가 많다.
눈얼음 종류로만 10가지 이상의 체험이 있고
하늘가르기라는 좀 이색적인 체험도 있고
산천어등 만들기 체험이나 빙등광장 구경까지 아주 다양하다.
애들 연령에 맞게 가족단위로 놀기에도 아주 좋다.
이렇게 종류가 많으니 다른 축제에서 흔히 일어나는 줄서기가 적다.
사람이 제일 많았던 주말에 내가 그랬으니 평일에는 당연히 줄서기가 없을것같다.


산천어 얼음낚시가 특이한 체험이란건 다 아는 사실이니 제쳐두고
경상도보다 친절한 사람들, 손님을 손님으로 맞아주는 마음들이 인상적이었다.
물론 산천어를 한마리밖에 낚지 못해 아쉬움은 있지만
이런 축제라면 대한민국 대표 축제라해도 손색이 없을 듯 하고
다른 축제를 하는곳들이 벤치마킹해하면 좋을거 같다.

우리가 축제를 가는 이유는 그 축제만의 특성화된것을 보고 느끼고 싶기 때문이니까.....
단, 화천은 경남에서 가기엔 너무 멀다~~~~~ ㅎㅎㅎㅎ




2012. 1. 14. 강원도 화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Tag : 엄마일기

산천어 안잡히는 화천 산천어 축제

Posted 2012.01.31 01:59 by 크리스탈~


그때 그때 안쓰고 한참 후에 쓰려니 새삼스러운데다가
그때 기분도 살짝은 감해진듯하다.
드디어 지난 1월 14일 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에서 얼음낚시에 도전했다.

1월달 주말중에서 남편과 내가 시간을 맞출 수 있는 주가 둘째주 뿐이었는데 
다행히 민박을 넘겨주신 K-ECO 샘 덕분에  부랴부랴 출발했다.
화천 산천어축제에서 얼음낚시를 하는 곳은 세 곳이다.
한 곳은 현장에서 표를 구매하는 현장 낚시터이고
한 곳은 예매를 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예약 낚시터이며
한곳은 외국인만 들어갈 수 있는 외국인 낚시터이다.

아무래도 낚시터 입장권은 1일권이라서(시간제약이 없다-나왔다 들어갔다를 무한 반복해도 된다.)
예약낚시터가 현장낚시터보다 덜 붐비는데
일주일 전 일요일에 홈피에 들어가보니 벌써 매진이었다.
1월 첫째주 토요일은 오픈일이라 붐빌듯하고
셋째주는 설날 대목이고, 넷째주는 설 뒤라 움직이기 싫어서
둘째주가 박터진 모양이었다.

어차피 축제장 주위에서 잘거니까 일찍 현장에 가서 구매하면 되겠다싶어 맘 쓰지 않았다.
다행히 놀수 있는 것들은 현장낚시터에서 가까워서 이동이 용이하었는데
아쉽게도 민박집은 예약낚시터에 가까웠다. ㅎㅎㅎ

어쨌거나 아침을 대충 때우고 9시 조금 못되어 민박집을 떠났다.
민박집 아주머니가 낚시도구를 빌려주셔서 아싸~ 했는데 미끼는 사야된다고 한다.
(그래도 이게 어디야~~ 하며 내심 속으로 기뻤다.)
낚시터에 가면 도우미들이 있어 도움을 받으면 된다고도 하셔서 더 안심하고 출발....




9시 조금 넘어서 입장하였는데 벌써 북적북적이다.
8시 30분부터 입장인데 도대체 이 많은 사람들이 어디서 나타났을까.....

남편도 이런 낚시는 안해봐서 민박집 아주머니가 주신 낚시대를 들고 난감해하길래
주위를 주~욱 스킨해 도우미처럼 생긴사람을 가르키며
"저 사람한테 물어봐바~~~ 도우미한테 물어보면 다 가르쳐준대~~"
하며 남편을 그 사람에게로 보냈다.
한참 뒤 돌아온 남편 왈
"그 사람도 입장객이라는데....그래도 알려주더라.. 미끼도 한개 주고... "
"오잉? 도우미 잠바 같은거에 앞에 표를 달았는데 아니래?"
"그 표 입장권이잖아....."
"어머.... 그래? ㅋㅋㅋㅋㅋㅋ"

어쨌거나 미끼를 사러 밖에 가게에 가서 물어보니 한개에 3,000원이란다.
미끼 1개는 입장객 도우미가 주고, 3개를 샀으니 9,000원,
미리 블로그 정보를 열심히 읽고 얼음 걷어내는 도구를 3,000원에 사서 총 12,000원 들었다.
그런데 아뿔싸~~ 민박집 아주머니가 주신 가방에 얼음걷어내는게 있었다.
에구... 너무 열심히 정보를 봐도 안된다.....






그래도 낚시를 해본적이 있는 남편이 미끼를 잘 껴주어 드디어 얼음낚시가 시작되었다.
내가 요즘 사진 찍는것보다 노는것에 필이 꽂혀 이 날도
이 사진 한장 찍고 얼음낚시에 몰두하였다.
그래서 아래 사진들은 모두 큰딸 유경이의 작품이다.






수 많은 블로거들의 포스팅을 독파하여
나도 얼음 밑으로 지나가는 산천어를 째려본다.
오~~~ 지나간다... 지나간다.........
거의 수면에 닿을락말락하게 아래로 스르륵 다닌다.






구멍을 네개 맡았는데 잠시 비워놓고 있으면 다른 사람이 낚싯대를 드리운다.
유경이가 잠시 쉬는 틈을 메우려고 남편이 두개의 낚싯대를 들었다 놨다 한다.






남편이 집중한 빨간 라카 동그라미 구멍....
남편은 빨갛게 색칠이 되어있으니까 위험하니 하지 말라는 곳인거 같다며 안할려고 했는데
아무런 정보도 없는 내가 무대뽀정신으로 괜찮은거라며 아는척을 하고 시켰다.
사실은 주~욱 스캔해보니 빨간구멍에서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길래 우겼다. ㅋㅋㅋ







드디어 이 빨간 구멍의 정체가 드러났다.
사람이 워낙 많으니 산천어를 강에 투입하는 횟수가 3~4번쯤 있는데
이 빨간 동그라미 친 구멍이 산천어를 넣는 구멍이었던 것이었다.
산천어가 투하되는 동안 남편의 입이 귀에 걸려 내려올 줄 모른다. 





자~~ 민경아.... 저기 보이지? 
산천어가 떼로 투입되었건만 남편 손에 산천어는 올라오지 않았다.
"안 잡혀?" 했더니
"애들이 반은 기절해서 움직이지도 않는다~~"
"그럼 잡기 더 쉽잖아~~~~"
"애네들이 비스듬하게 있어서 낚시대가 그리로 안간다~~"

정말 가서 보니 한 30마리쯤 기절해서 있는데
딱 구멍에서 대각선 안쪽으로 누워있어 아무리 용을 써도 낚싯대가 그리로 가지 않는다.
아... 이게 그림의 떡이군.......





 


보이기는 하는데 안잡힌다~~~~ 우씨~~~~~~
산천어 한 바께스를 투하했는데도 주위에서 '잡았다~~'하는 소리가 안들린다.
나는 낚시를 처음 해봤는데 그 사이 두마리를 놓쳤다.
중간쯤 올리다가 끝에서 두마리를 놓쳤는데 될듯 될듯 하면서 안올라온다.
산천어가 나의 인내심을 시험하는겨?
낚시는 인생을 낚듯이 해야하는데 이젠 인생이고 뭐고 전투와 오기뿐이다. ㅋㅋ

그런 와중에 진짜 손끝에 힘찬 용트림이 전해져온다.
이미 두마리를 목전에서 놓친지라 아무말 하지 않고 살살 잡아당겼다.
나의 취약지점인 구멍 바로 밑에서 녀석이 한번 더 꿈틀거렸으나
장갑까지 벗어던지고 잡아올리자 드디어 산천어가 얼음바닥으로 누웠다...
"어~~ 자기야~~~~~~ 자기야~~~~~~ " 를 기차 화통삶아먹은 소리로 질렀다.

좀 전에 옆에서 잡았다는 소리를 듣고 부럽게 쳐다봤는데
이젠 사람들이 우리를 쳐다본다~~~~ 흐미~~~~~~






민경이가 대표로 인증샷......
투하된 산천어중에 제일 작은 넘이 잡힌거 같다.

그런데 한마리 잡고 나니 내가 낚시를 잘못하고 있었다는걸 알았다.
미끼를 위아래로 움직여 산천어가 그 미끼를 물어야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고 낚시바늘이 지나가던 산천어의 배에 걸려 올라오는 것이었다.
그런줄도 모르고 얼음구멍에다 얼굴을 대고 산천어가 낚시바늘을 물기만을 쳐다봤으니....

그 뒤로는 낚시바늘을 아래로 향하게 한후
산천어가 그 위로 지나갈때 낚시바늘을 땡기는 작전을 썼는데
물속에서는 내가 땡기는 속도보다 느리다는걸 또 몇번 한 후에야 감지....
이제 한두시간만 하면 진짜 많이 잡을거 같았는데
애들이 배도 고프다 하고, 놀기도 좀 놀아야되서 아쉽지만 철수했다.
혹시나 다음기회가 되면 정말 잘 잡을 수 있을거 같다는 자신감만 가지는 기회로 만족...ㅎㅎ

그나저나 저 큰 낚시터를 반으로 해서 내 쪽에 있던 사람들중에
산천어를 잡은 사람이 5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9시부터 12시까지 말이다.
하긴 산천어보다 사람이 저렇게 많으니 잡힐리가 있나......

게다가 오후에는 산천어가 쉬는 시간대라 움직임이 덜해서 더 잡히지 않았을것이다.
산천어는 아침과 해질녘에 움직이는 습성이기 때문이다.






보시다시피 낚시바늘이 산천어 배에 꽂혀 올라온다.
아.. 정말 조금만 더 했으면 잘 잡을 수 있었는데...
가기 힘든 강원도를 또 가겠나~~~~~ 쩝~~~

이번에 산천어 축제 검색하다가 걸린 귀중한 상식하나를 소개하자면
여기저기 산천어와 송어축제가 많은데 두 녀석은 같은 녀석이라고 한다.
송어는 민물과 바다를 오고가는 녀석이고 산천어는 민물에서만 있는 녀석이라고 한다.
다들 모르셨으리라 생각하며 뿌듯하게 적어본다. ㅋㅋㅋㅋ






한마리라도 잡았으니 구워먹어보자~~~~~
군고구마 굽는 기계에 넣어 번호표 받고 20분 기다리다 받으면 멋진 구이가 나온다.
마리당 천원을 내면 된다.

그런데 이상한건 잡았다하는 소리는 못들었는데
기계앞에 구울려고 줄 서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는 것이다.
이상하다, 정말 이상하다 싶었는데 어떤 사람이 못잡아도 구울수 있냐고 물으니까
그럼요~~하며 은박지에 싼 산천어를 내민다.
한마리에 5천원이란다.  오호... 그럼 그렇지.......
나는 작지만 그래도 잡은건데~~~~ ㅎㅎㅎㅎ

그런데 결론적으로 말해보자면
낚시터 입장료 대인 3*12,000원 + 소인 8,000원 = 44,000원
낚시미끼 용품 = 12,000원 하면 총 56,000원이 든 셈이다.
56,000원 내고 한마리 잡았으니까
차라리 안잡고 5,000원짜리 4마리 구워먹는게 두배  이상 남는다.

나는 그래도 얼음낚시라는 경험을 해보잖아...라는 생각을 했는데
남편이 이런 명언을 남겼다.
"이 돈은 화천 주민들이 이렇게 큰 축제 준비하느라 고생 많이했다고 내는 값이다~~" 
남편은 가끔 참 어린애같다는 생각도 많이 들게 하는데
이런말 할때는 쬐끔 멋있어 보이기도 한다. ㅎㅎ







한마리인데다가 쬐끄만해서 그런지 너무 맛있다.
아무 양념도 없이 소금간뿐인데 민경이가 너무 아쉬워했다.
민경이가 계속 구이구이~ 노래를 불러 점심먹으러 들어간 집에서 구이를 시켰는데
식당에서 시키면 20,000원이다.
어쨌거나 실컷 먹어보자하고 시켰는데 가스가 떨어져 주문했는데 길이 막혀 못온대나~~~
에라이~~~~~
이날 집에 올때까지 민경이는 이 산천어구이를 잊지 못하고 계속 얘기했다.


그래서 남편과 함께 다음번엔 낚시하지 말고 그냥 사먹자~~~고 했다. ㅋㅋㅋㅋ




2012. 1. 14. 강원도 화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Tag : 민경, 엄마일기, 유경

화천 산천어축제 야경 - 선등거리

Posted 2012.01.27 21:48 by 크리스탈~

 


 

지난 1월 13일~14일에 강원도 화천을 다녀왔다.
가끔 티비에서 얼음에 구멍뚫고 낚시하는거 보며 침만 질질 흘렸는데
아는분이 화천에 민박예약 했다가 사정상 취소해야한다길래 내가 얼른 주웠다.
가서 보니 정말 화천 산천어축제에 딱 붙어있는 곳이었다. 와우~~

저녁에 도착하여 저녁먹으러 읍내로 가는데도 걸어갔다.

 

 

 



 

읍내로 걸어가자니 축제장 다리 끝에 물고기 한마리가 보인다.
산천어 축제이니 산천어이겠쥐~~~~





 


멀리서 계속 찍으면서 왔는데
중간쯤 오니 이렇게나 크게 찍힌다.
밤에 왔으니 이걸 보았지 다음날 보니 물고기는 온데간데 없었다. ㅎㅎㅎ
축제 시간이 끝났는데도 야간 조명이 있어서 그런지 썰매를 타는 사람이 있다.





 

뭔 조형물인지 모르겠는데 여기는 산천어가 원래모습과 비슷하게 생겼다.
아마도 하늘가르기 타는곳이었지 싶다.








 

읍내 입구 로터리에 있는 탑에도 조명이 색색깔로 들어온다.






 

붉은색이 들어오면 좀 더 화려해보인다.
그런데 차들이 뺑뺑뺑 돌아서 없을때 찍으려면 좀 인내심이 있어야한다. ㅎㅎ







 

읍내에 한껏 치장한 선등거리....
개인적으로 부르기도 어려운 루미나리에보다 선등거리라는 말이 훨씬 정겹다.
번화가인 읍내이다보니 차량들의 이동이 많고
음식점 손님들과 선등거리 구경꾼들의 갓길주차들가 뒤엉켜 정신이 없다.
사진 한장이라도 찍을라치면
오고가는 차들을 피해 잠깐 찍고 잽싸게 움직여야하며
그렇게 찍어도 차들이 배경이 잡혀 썩 좋지 않다.
다음부터는 차없는 거리를 하는게 좋을거 같았다.









 

차들을 피해 겨우겨우 찍은 산천어 떼샷.....







이 산천어들 주민들과 여기 왔던 관광객들이 만든거라 하던데
이렇게 모아놓으니 장관이다.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산천어들....







 

아무리 생각해도 루미나리에보다 훨씬 멋있다.
이렇게 찍으니 물속 느낌임 많이 난다.





차 안지나갈때 찍느라고 셋이 우르르 도로에 섰다가
잽싸게 찍으면 차온다, 차온다며
또 우르르 원위치하며 깔깔깔깔~~~~



화천 산천어 축제 내용은 다음편에~~~~ ㅎㅎㅎ




2012. 1. 13. 강원도 화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Tag : 엄마일기

금원산 자연휴양림 얼음축제

Posted 2012.01.16 22:17 by 크리스탈~


지난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강원도 여행으로 인해 집을 비웠다.
목요일 낮에는 K-ECO 모임으로 거창 금원산에 다녀왔고
목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는 가족여행었다.

거창 금원산 자연휴양림은 한번 간다 간다 하면서 가지 못한곳이었는데
모처럼 방학을 맞아 강사샘들과 함께 모임날짜에 맞추었다.
마침 얼음축제까지 겸하고 있어 고고씽~~~~




얼음축제가 뭔고 했더니 비슬산처럼 인공으로 물을 뿌려 얼음을 만드는 것이었다.
비슬산은 얼음이 어는 곳이 그늘이라서 얼기도 잘 얼고 추웠는데
금원산은 그늘이 아니라서 낮에는 물이 녹아 뚝뚝 떨어졌다.
그래서 그런지 자연이 만드는 조각의 예술성은 비슬산이 한 수 위인거 같았다.






누가 공룡 같지 않냐고 하길래 쳐다봤더니 정말 티라노사우르스 머리처럼 생겼다.
얼음이 저절로 이빨을 만들어 더욱 그럴듯하다. ㅎㅎㅎ






평일에 간지라 사람도 없고 해서 한번 타봤는데 와우~~ 무쟈게 재밌다.
중간부분에서는 속도가 너무 나서 겁이 살짝 날 지경이다.
재미있어서 올라갈때 한번 타고 내려올때 또 탔다.
나는 대부분 사진 찍느라고 타지 않는데 이날은 두번씩이나 타서
다른 사람들 사진도 제대로 찍어주지 못했다.
영내언니는 초상권문제로 고소 안할거 같아 올려본다. ㅎㅎㅎ






봅슬레이 타고 조금 더 올라가면 얼음썰매가 있다.
역시 평일이라서 타는 사람 꼴랑 3명.......
우리가 바로 얼음썰매장을 통째로 전세내고 탔다.
꺄꺄~~~~ 와~~~~~ 우리 시합하자~~~ 등등
모두 어린시절로 돌아가 신나게 달려~~~~~~







내가 이 날은 사진도 찍기 싫고 하여 열나게 놀기만 했다.
아무생각없이 썰매를 타다 보니 사진을 한장도 안찍는 불상사가......
다행히 기숙이가 찍어준게 있어 위의 두장은 기숙이의 작품이다.






금원산 자연휴양림에 생태수목원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올라가 보았는데
얼러려~~ 자동차로 가도가도 끝이 없이 올라간다.
생태수목원이라는 건물앞에 당도하니
별도로 주차장이 크게 없고 약 5대쯤의 차만 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관리하시는 분께 여쭤보니
금원산 생태수목원은 고산지대의 희귀식물을 보존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라
금원산의 상부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건물내부에는 1층이 전시실, 2층은 사무실인데
전시실은 아주 작고 안의 시설들도 미비하다.

하지만 주변에 여러가지 분야별로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고
모든 길을 데크로 연결시켜 사람의 침범을 최소화하려는거 같았다.
나중에 봄이나 여름에 와보면 좋을거 같았는데
관리하시는 분 말씀이 지금 공사중이라서 차가 올라오는거지
봄이 지나면 여기까지 차로 올라오지 못한다고 한다.
오잉.. 그럼 아래 주차장에서 여기까지 걸어서 올라온다고라.......
차로도 한참을 구비구비 올라왔는데........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만약 이곳에 차가 올라오지 못한다면 보존이 되기는 될거 같다.
걸어서 여기까지 올라 올 사람이 몇 안될거 같기 때문에.......

참, 그리고 홈피에 보니 금원산 자여휴양림 관리주체가  2012년 1월 1일부로
경남 거창군에서 경상남도 산림환경연구원 직영으로 바뀌었다.




2012. 1. 12. 금원산 자연휴양림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생전 처음 가 본 남해 보리암

Posted 2012.01.06 09:00 by 크리스탈~



2012년 K-ECO 연구소 새해맞이 첫 모임은 남해 보리암으로 정했다.
비록 우리는 일출은 보지 못하지만
새해맞이로 제격일거 같아 보리암으로 정했었다.

보리암은 창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
어찌어찌하다보니 아직 가보지 못했었다.
맨날 말로만 듣던 보리암을 생전 처음 가는지라 조금 기대되었는데
주차장까지 가는 까꼬막(오르막길)이 장난이 아닌 급경사였다.

기숙이 말로는 주차장에서 내리면 몇발 안가 보리암이라고 했는데
기숙이의 몇발은 생각보다 가깝지 않았다.
대형주차장에서 3km이상 올라와 작은 주차장에 차를 대었는데
밑에 주차장에서 올라왔으면 어찌했을까 싶다.
하지만 요즘 살이 쪄서 그런지 체력이 예전보다 좋아져
그리 헥헥대지는 않았다는데 의미가 있다. ㅎㅎㅎ






해수관음보살이라고 하던데 까막눈인 내가 보기에도 미모가 뛰어났다.
보리암은 소위 기도발이 잘 받는 곳이라 명성이 자자한 곳이라 하던데
이 해수관음보살 앞에서 절을 하시는 분도 제법 많았다.
그분들은 무엇을 비시는 걸까........



해수관음보살님이 바라보는 바다 풍경..
저 동그란 해안선이 보이는곳이 상주해수욕장이라고 한다.
남편이 대학때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해수욕장이라고 했는데
함께 와서 봤으면 좋아라했을거 같다는 생각을 쬐끔 했다.  ㅎㅎㅎㅎ






보살님 이마에 부처가 또 한분 계시는게 특이했다.
기도발 약효를 더 좋게 하기 위해 한분 더 초빙한게 아닌가 싶다. ㅎㅎㅎ

손에 들고 계시는 병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
무지한 내가 무슨 묘약이 들어있는 병일까 했더니
아는 언니들이 뭐라더라...
행복, 기쁨, 평안 기타 등등 뭐 그런것들이 들어있는것일 거라고 했다.





쌍홍문은 볼 만하다며 꼭 보러가자고 한 정미샘이 앞장서서 따라갔더니
정말 바위마다 자그마한 구멍이 여러개 있다.
자잘한 구멍에 한눈팔며 쳐다보고 있으니
이 구멍이 진짜라며 대충보고 이리로 오라고 한다.
와우.... 굴 속에 돌 계단이 있네.....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하늘을 쳐다보니 하늘이 쪽빛이다.
일기예보에 오늘이 제일 춥다고 하여 잔뜩 긴장하고 왔는데
에나 콩콩~~~
하늘은 푸르고 패딩 점퍼의 지퍼를 열까말까 고민하게 하는 날씨다.




안쪽에 구멍이 세개 있는데 이렇게 밖에서 찍으니
한개는 없어지고 쭉 째진 두 눈이 되었다.
누구든 돌맹이나 동전을 던져 한번에 세 구멍안에 차례 차례 골인시키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믿거나 말거나의 전설이 있다고 한다.





왼쪽의 구멍 하나를 제끼고 찍으니 해골이 되었다.




구멍 밖으로 나오면 더 큰 해골이 하나 더 보인다.
이게 진짜 쌍홍문(雙虹門)이다.
쌍홍문은 고운 쌍무지개를 뜻하지만 무지개는 안보이고 누런해골 18호만 보인다. ㅋㅋ
해골문이라고 했으면 가슴에 확~ 와닿았을 텐데 작명이 심히 아쉽다.
눈을 크게 뜨고 잘 보면 해골속에 작은 해골 하나가 더 들어있다.




여름으로 착각하게 할만큼 푸른 대나무숲을 지나 제석봉에 오르니
보리암과 해수관음보살이 보인다.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제석봉에 서 있는것도 살짝 오금이 저렸는데
테두리 철봉을 넘어 진출한 청춘예찬님 덕분으로 위의 사진을 건졌다.





제석봉에서 보니 상주해수욕장이 더 확실하게 보인다.
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도로의 라인도 보이고.......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남해가 왜 다도해인지 알 수 있다.
조금만 더 맑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수평선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어디가 바다고 어디가 하늘인지 모르겠다는 명언을 뺀질이 미애가 남겼다.






하늘빛이 아름다워 역광인데도 자꾸 하늘을 많이 넣어 찍게 된다.
조그마한 삼각섬 두개가 앙증맞다.




돌아 내려오는 길에 사탄의 꼬득임에 홀딱 넘어가 가게된 정상.
그런데 봉수대도 있고 제석봉과는 다른 탁 트인 전망을 선사한다.
게다가 강사샘들과의 단체사진이 어찌나 이쁘게 나왔는지
오늘만큼은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길 백번은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평소에는 스무명이 넘는 인원인데 여차저차 결석이 많은 오늘 모임....
안온사람들 무쟈게 배아플걸로 사료되는 정말 멋진 코스였다.

다음번에 진짜 가족과 함께 가보고픈 보리암이다.
아니 금산이라고 하는게 맞겠쥐~~~



2012. 1. 5. 남해 금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Tag : 금산, 보리암, 엄마일기

주남저수지 철새 탐조2

Posted 2011.11.04 01:54 by 크리스탈~




이번달 주남저수지 철새탐조는 애들뿐만 아니라 남편도 동참했다.
8월달 철새탐조는 http://lovessym.tistory.com/600 참조




이번달에는 비도 부실부실오고 해서 카메라를 잘 꺼내지 않았다.
그냥 비오는 걸 느끼고 싶어서 이리 저리 혼자 걸어다녔는데
남편과 아이들의 따뜻한 뒷모습에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남편은 참 좋은 아빠다.





민경이가 날아가는 새를 본 모양인데 나한테 와서 설명하기를
"엄마, 새 날개에 형광 주황색이 있어...."
"그래? 파란색도 있드나?"
"어! 어! 옆에 파란색도 있던데.."

어머나.... 민경이가 물총새를 본 모양이다.
물총새는 여름철새지만 주남에는 가지 않고 버티는 물총새가 있다.







서로 낄낄낄 웃으며 가길래 뒤돌아서서 한컷했는데 흔들렸다.
다들 얼굴표정이 아주 좋은데 쩝~~ 아쉽다....






동판 탐조를 끝내고 주남으로 왔다.
아빠랑 함께와서 그런지 애들이 새 탐조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아빠랑 노는것에 정신이 팔려 온종일 재잘재잘 시끄럽게 굴어 주최측에 좀 미안했다.
그래도 표정하나는 끝내주는구나....





아빠 바지 내려간다 민경아........






주남 탐조를 끝내고 산남으로 왔는데
우리는 한몸이라며 유경이와 남편이 사진을 찍으란다.
뭐가 한몸인데? 했더니
남편 잠바를 둘이서 함께 입은거라고......
에게... 별로 표시도 안난다! 뭐........


혹시나 싶어 가로사이즈를 960으로 했는데 찌그러지지 않게 올라가려나 모르겠다.



2011. 10. 30. 주남저수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Tag : 민경, 엄마일기, 유경

청도 운문사를 지키는 나무들

Posted 2011.10.26 12:27 by 크리스탈~


감 고부가 가치화 클러스터 사업단(http://gamsarang.co.kr/)과
100인닷컴(http://www.100in.com)이 주관한
1박 2일(10월 21~22일) 경북 청도 팸투어에 참가했다.

창원에서 출발할때는 비가 오지 않았는데
청도에 도착하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하여
급기야 저녁부터는 가열차게 내렸다.
다음날 아침에는 좀 개이려나 했는데 역시나 줄기차게 내려
오후로 예정되었던 운문사를 아침부터 가게 되었다.

운문사는 경주에 살때 가보고 안가봤으니 거의 10년만에 다시 간 셈인데
예전에 어떤 모습이었는지 당최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런 몹쓸 기억력.........

절에 가까이 있는 주차장말고 더 아래에 있는 주차장에 내려서 걸었더라면
훨씬 운치가 있었을텐데
비도 오는데다가 시간에 쫓기어 가까운 주차장에 내려 절만 휙~ 둘러보니
비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정말 아쉬운일이 아닐수 없었다.
다음번에 오게 되면 그 길을 꼭 걸어보리라 다짐했다.




운문사는 이제 단풍이 들기 시작하여 11월 초쯤 되면 단풍이 절정을 이룰 듯 싶었다.
이건 들어서자마자 웅대한 모습으로 손님들을 반기는 그 유명한 처진소나무다.
해설사님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반송과 처진소나무를 함께 부르는 듯 한데
두 종은 엄연히 다른 종이니 구별하여 부르는게 좋다.
청도는 반시가 유명하니 이 나무도 반송이면 더 좋았을듯도 한데
이 나무는 가지가 아래로 처지는 처진 소나무다.

요즘 수목원 등에서 보이는 처진소나무는 그 특징이 확 보일정도로
수피에서 아래로 줄기가 바로 떨어지는걸 볼 수 있는데
위의 나무는 워낙 수령이 오래되서 이렇게 보이는 모양이다.
나이는 500살이고 천연기념물 제 180호로 지정되었다고 하니 귀하신 몸이다.
해설사님의 말에 의하면 음력 3월 3일 막걸리 12말을 물과 1:1로 섞어 뿌린다고 하는데
이게 방송을 타자 다른 지역의 소나무들도 삼월삼짓날 이런 행사를 하는곳이 많다고 한다.
구태여 원조를 따진다면 청도 운문사란 말씀이시다. ㅎㅎㅎ



팸투어에는 소위 파워블로거들만 오시니 비슷한 포스팅을 하면
보시는 분들 지치실거 같아
한바퀴 둘러보다가 나무만 집중적으로 보았다.

모과나무는 이제서야 단풍이 들기 시작하였고 열매도 아직 푸르다.
보통 동네나 가로수에 있는 모과나무는 키만 훌쩍 크고 수형이 이쁘지 않은데
이 녀석은 수형도 참 아름다웠다.
나이도 제법 드신거 같고 공기가 좋아서 그런가
모과나무가 이렇게 아름답게 보이기는 첨이다.



담장너머로 보이는 노란 털실같은 은행나무는 멀리서 봐도
아~~ 좀 나이께나 드셨겠군...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안이 출입금지라서 들어가지 못해 윗부분만 담아서 그렇지
정말 키도 훤출하고 빽빽히 달린 저 노란 은행잎들이 예사롭지 않다.
어쩐지 범상치 않다 했더니 이 은행나무도
처진소나무와 함께 동년배로써 500살이나 드신 몸이시란다.

나중에 해설사님께 들었는데 이 나무를 촬영할 수 있도록
일반인의 출입을 허용하는 날이 1년에 딱 한번 있다고 하고,
원래 공양이 없는 운문사지만 이날만은 공양도 한다고 하니
운문사의 축제날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다.
보통은 11월중이라고 하는데 아직 날짜는 잡히지 않은 모양이다.



절 뒤를 돌아보는데 빨간 열매가 조롱조롱 매달려있다.
그 색감이 예뻐 한참을 쳐다보고 있으니
직박구리 부부로 보이는 두 녀석이 눈앞에서 열매를 쏘옥 입속으로 가져간다.
비가와도 배가 고픈건 못참겠는지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부지런히 움직인다.

잎은 별로 남지 않고 열매만 가득 달고 있어 이상타 싶었는데



바로 뒤에 불타는 잎을 매단 녀석이 있었다.
어라.. 이 녀석은 또 열매가 없네...
그럼 암수딴그루란 얘기인가......

어쨌든 이 나무는 미국산딸나무인데
꽃이 붉었으면 붉은미국산딸나무이고 흰색이었면 미국산딸나무이다.
우리나라 식물은 아니고 미국, 멕시코 원산이라서 들어온 녀석인데
몇년전에 식재한 모양이다.
이왕이면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산딸나무를 심었으면 좋았으련만
어쨌든 단풍은 화살나무만큼 붉다.



두 나무가 손을 뻗어 터널을 만들어주는 귀여운 나무가 있었다.
왠지 신혼부부가 팔장끼고 입장해야할 듯한 분위기...
아뿔사~~ 그런데 옆에 남자가 없다.....
주위를 둘러봐도 저만치 앞서 성큼성큼 걸아가는 임현철님만 보인다. ㅋㅋ




비가 오지만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아주 쬐끄만한 열매가 조롱조롱 매달려있다.
예전에 꽃사과와 아그배 종류 구분하면서 머리가 아팠던 그 열매와 아주 많이 닮아
에이.... 이거 누군지 이름 불러주기 힘들겠는데...했는데
아주 친절하게 나무 밑에 '서부해당화' 라는 팻말이 있다.
이건 분재나 정원용으로 유입된거라 정확히 맞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이 종류는 장미과라서 꽃이 피면 이쁘다.




시커멓게 보이는건 낙엽이 아니고 이 나무의 열매다.
아까시나무 열매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잎은 훨씬 더 이쁘고 참한 박태기나무다.
분홍색의 꽃이 줄기에 바짝붙어 튀밥처럼 보이는 녀석인데
가을이 되니 영 분위기 안산다. ㅎㅎㅎㅎ



간지럼타는 나무로 스펀지에도 출현했던 배롱나무도 멋진 자태다.
배롱나무는 수형이 멋진 나무를 종종 봐왔기 때문에 우와~하지는 않았지만
자유분방하게 쭉쭉 빵빵 뻗은 모습에 후한 점수를 주었다.




흔히 은목서라고 불리는 재배품종은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몸뚱아리를 몽딸 잘렸고,
옆에 비슷한 한 그루는 금목서로 보이는데 역시 밑둥만 남아있다.
하지만 모진 목숨 이어가려는 그 생명력은 밑둥에서 살아나고 있었다.
불교의 윤회사상과 묘하게 어울리는듯도 하고.....



공사중인 뒤뜰로 가니 수수꽃다리 팻말을 달고 있는 녀석도 보인다.
보통은 라일락이라고 부르는 서양수수꽃다리가 많은데
이 녀석이 진짜 오리지널 수수꽃다리인지 서양수수꽃다리인지 확인은 불가하다.
꽃이 피어야 그나마 구분이 가능하지만 그 기준도 모호하다.
만약 위에서 본 서부해당화나 서양산딸나무와 함께 식재되었다면
서양수수꽃다리일 확률이 높다.




학자가 되기를 염원하며 심었다는 회화나무도 한 그루 있다.
보통은 서원이나 지체높은 양반집에 심었던 나무다.




어랏... 향나무도 있다.
오리지널 우리나라 향나무는 아니고 가이즈카향나무다.
우리나라 향나무는 가시가 많아 다루기 힘들어
그 가시를 제거하여 품종개량한 것이 가이즈카향나무다.
보통 주변에 보이는 것은 모두 가이즈카향나무로써
가위손들이 몽땅몽땅하게 섬모양으로 이쁘게 만드는데
그야말로 손을 대지 않고 맘대로 자란 가이즈카향나무다.
향나무도 마음대로 자라면 이렇게 자라는구나.......
게다가  군데군데 무늬도 들어있다. ㅎㅎㅎㅎ



소나무만 나무냐~ 나도 나무다라며 잣나무도 몇 그루 있다.
스트로브잣나무이겠지요...



맨날 가로수에 떼로 있는 녀석만 보았는데
독야청정 우뚝 서 있는 왕벚나무도 이렇게보니 달라보인다.
봄에 벚꽃이 필때나 벚꽃이 휘날릴때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면 백발백중 넘어갈듯.....

구경중에도 계속 비가와서 한손에는 우산을,
한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찍었더니
렌즈에 물방울 묻은것도 모르고 열심히 찍었네요. ㅎㅎㅎㅎ



문 귀퉁이에 우뚝 솟아 있는 백목련도 나 좀 봐달란다.
그냥 지나치려 했는데 간절하게 쳐다보는거 같아 한컷 했다.


참, 그러구보니 진짜 단풍이 드는 단풍나무 소개를 안했다.
입구를 따라 군데군데 단풍나무가 있는데 아직 단풍이 덜 든것도 있고
아주 이쁘게 물든 녀석도 있다.



시간상 뒤에 다리가 있는 계곡까지는 가지 못했으니
그 쪽에 있는 나무는 다음기회로...

나무공부를 하시거나 단풍을 보시고 싶으신분들은
이번주부터 청도 운문사 강추합니다.



가을에는 이런길 한번 밟아줘야하는건데 말입니다......



2011. 10. 23. 일요일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Tag : 가이즈키향나무, 모과나무, 미국산딸나무, 박태기, 배롱나무, 백목련, 서부해당화, 수수꽃다리, 왕벚나무, 은행나무, 잣나무, 처진소나무, 회화나무

부산 사직야구장에 갔더니....

Posted 2011.08.12 01:51 by 크리스탈~


요즘 몸도 비실비실하고 멀쩡할땐 일이 있고
또 학회에 투고할 논문 쓴다고 포스팅이 게을렀다.
왜 해마다 여름엔 맥을 못추는지 모르겠고
방바닥이 자꾸 자석처럼 나를 당기는것도 신기할 뿐이다.

올 휴가는 다른때와 달리 차분하게 도시에서 문화생활로 즐기자는 모토아래
서점가기, 영화보기, 애들이 원하는곳에서 외식하기 등을 했는데 
지금까지 워낙 빨빨거리고 돌아다녀서 그런지
애들이 우리는 어디 안가냐는 말도 없고
휴가를 가지않는다는 것에 대해 별로 이상해하지 않아
그걸 보는 나와 남편이 더 이상하게 생각할 정도였다
하긴 우리가 너무 많이 돌아다니긴 했지.....

어쨌든 휴가기간이 끝난 주말에 휴가의 일환으로 야구를 보러 가기로 했다.
마산에서 하는건 봤지만 롯데의 본거지인 부산에서 함 보자~하여
자유석 예매를 하여 고고........

남편은 5시 30분부터 입장이고 게임은 6시 30분이라고 하여
느긋하게 5시 40분쯤 입장했는데
이게 웬걸.......
5시 30분부터 경기시작이었다.

이날은 비가 온다고 하여 사람들이 그나마 적게와서 망정이지
만원이었으면 완전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있을뻔 했다.


 


확실히 마산 야구장보다는 넓고 라인도 이쁘다.
한번에 다 들어가지 않아 파노라마로 찍어 붙였는데
와우.... 정말 기술의 승리다... ㅎㅎㅎㅎ






들어갈땐 그나마 날이 좋았는데 점점 날이 야리꾸리해져간다.





해가 지는 중이어서 예쁘다고 했지만 어째 구름의 기운이 심상치 않다.





어둠이 깔리며 하늘이 짙푸른색으로 바뀌었다.
올까 말까 망설이던 비가 한차례 쏟아져 비옷입고 응원했는데 아쉽게 바로 그쳤다.
비맞고 응원하는거 우리 특기인데....
지난번 마산경기에서도 비가 왔다. ㅎㅎㅎ





야구장의 묘미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거.......
야구장 옆에 있는 홈플러스에서 날개 훈제와 뼈없는 닭강정을 샀는데
날개 훈제는 국산이 아니었고 뼈없는 닭강정은 진짜 맛이 없어 먹을 수 없었다.

창원 홈플러스는 맛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부산 사직구장 옆에 있는 홈플러스 닭은 꽝이다.
다음번엔 절대로 사먹지 않을거다.






8회가 지나니 주황색 물결이 일렁인다.
처음엔 응원석인 1루에만 주황색이라 다들 가져온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사람들이 돌아다니며 쓰레기봉지를 마구마구 던져준다.





아싸리오~~~~
마산 야구장에서 할때 주황색 모자쓰는거 부러웠는데
우리도 빨리 빨리 써보자~~~




얼마전 갑자기 스마트해지겠다고 스마트폰을 산 남편은
요즘 전화기보다 사진기로 더 많이 쓰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자꾸 찍어대길래 사진기로 한장 찍어보라 했더니..........






주위를 둘러보던 민경이가 어떤 사람이 나비를 머리에 한걸 보더니
봉지를 다시 풀러 주물떡주물떡 하더니 이렇게 만들어 썼다.

아직은 뭘해도 귀여울때인거 같다. ㅎㅎㅎㅎㅎ


참고로 이날 롯데는 1위 삼성을 상대로 11-4로 대파해서 재미있었지만
응원의 강도는 지난번 마산 운동장에 본 것이 훨씬 더 열광적이었다.
음... 뭐랄까......
부산은 마산보다 좀 양반스럽다고 할까나.........


어쨌든 다음번엔 1루석에 앉아 가열찬 응원대열에 합류해보자고 남편이 말했는데
나와 유경이는 "그럼 앉았다 일어났다를 너무 많이 해야될거 같은데...." 했다. ㅋㅋㅋㅋ


2011. 8. 6.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Tag : 민경, 엄마일기, 유경

« PREV : 1 : 2 : 3 : 4 : NEXT »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