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부리저어새의 우아한 착지

Posted 2012.02.05 20:55 by 크리스탈~




노랑부리저어새 Platalea leucorodia Linnaeus
황새목 저어새과
Eurasian Spoonbill  





노랑부리저어새의 우아한 착지모습 연속으로 감상하세요~~~















주둥이가 무거워서인지 착지하자마자 주둥이가 물속으로 직행하네요....

오늘은 그냥 날고 싶어서 포스팅 해봅니다~~ ㅎㅎㅎ




2012. 1. 27. 주남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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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저수지의 미스오리 '흰비오리'

Posted 2011.12.23 10:51 by 크리스탈~





흰비오리 Mergus albellus Linnaeus

기러기목 오리과

영명 : Smew







작년(2010년)까지만 해도 주남저수지에 흰비오리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가창오리가 떠난 자리를 메꾸려는듯 흰비오리가 많다.

그러나 가창오리나 흰비오리나 사람을 기피하는 거리는 쌤쌤인지 항상 먼곳에서 놀고 있다.

큰고니정도면 망원렌즈로 땡길만한 거리지만

흰비오리는 워낙 작아 아주 근거리이지 않으면 제대로 담을수가 없다.







이 정도가 그나마 찍히는 거리이지만 단독샷으로 담기에는 역시 무리이다.

머리쪽에 갈색이 도는 것은 암컷이고 흰색인것이 수컷이다.







올해는 워낙 흰비오리가 많이 와서 그런지

몇날 며칠 주남저수지에서 죽치고 있다보면

간혹 간이 부은 몇 녀석이 사정거리 안에 들어와주곤 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암컷만 가까이 와주지 수컷은 얼씬도 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오리중에서 미모로 따지자면 중간 크기는 고방오리가 최고고

작은 크기는 흰비오리 수컷이 최고인거 같다.

(주남저수지에 오는 녀석 중에...)

그런데 수컷이 가까이 와주지 않는다. 이런 젠장....









하지만 암컷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은은하니 깔끔한 외모다.

흰색은 첫눈에 보기에 산뜻하지만 오래 보면 질리는데

갈색은 첫눈에 보기엔 칙칙하지만 오래 볼수록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나의 외모도 처음엔 보기엔 썩 이쁘진 않지만

오래보면 그냥저냥 괜찮아보이는가 보다.

만난지 오래 되면 "어 네 얼굴도 하나하나 뜯어보면 괜찮은거 같다~"라고 얘기하는 친구들이 많았으니까.

결론은 하나하나 괜찮지만 조합이 잘못되어 있다는 얘기인가... ㅋㅋㅋㅋㅋ




 





가끔은 뽐을 내는 녀석들도 있다.




 



몇날 며칠 흰비오리 수컷을 담을거라고 주남둑방을 서성였지만 허탕이었는데

꿩 대신 닭이라고 암컷의 비행샷에 도전했다.

다다다다다다~~~~~~~~









작은 녀석들은 이륙도 부지불식간에 하는지라 정말 담기가 어렵다.

다다다다 할때 카메라를 갖다 대면 흰비오리는 벌써 액정 밖으로 나가 있다.

작으니까 정말 빠르다~~~~~~

 

그런데 재수로 이런샷이 하나 얻어 걸리면 그날은 정말 아싸~다.

이날은 흰비오리 수컷을 못담았어도 뿌듯한 하루 였다.







비행샷 역시 담기가 매우 어려운데

날때 보면 수컷이 이렇게 많다.

그런데 어째 물에 앉으면 저만치 사라지는지....






가창오리나 댕기물떼새도 그렇지만 흰비오리도 날때 보면

비행 각도에 따라 검은색이 보였다가 흰색이 보였다가 한다.

날개윗쪽이 보이는 각도로 날면 검은색이 보이고

배 윗쪽이 보이는 각도로 날면 흰색이 보이는데

둑방위에서 보면 흰색이 보일때 약간의 감동이 일어난다.

아마도 떼로 검은색이었다가 일제히 흰색으로 바뀌는데서 그런 느낌이 드는거 같다.

군무의 매력이기도 하다.







아침에 일 마무리해놓고 주남저수지에 가다보면 오후에 가게되는데

어제는 K-ECO모임이라 오전에 갔다.

그런데 세상에.. 오전에 가니 흰비오리가 둑방 근처까지 와서 놀고 있다.

오호라.... 이 녀석들이 사람 없을때는 앞에까지 와서 노는군....







 

같은 수컷이지만 왼쪽 녀석은 흰색이 많아 더 깔끔하고

오른쪽 녀석은 아직 좀 칙칙하다.

오른쪽에 있는 녀석은 아직 덜 성숙된 녀석이다.








어제는 둑방에 바람이 겁나게 불어 녀석들의 깃도 사방팔방으로 날리고 있다.

머리 뒷쪽에 댕기깃도 짧게 있다.

찍을때는 몰랐는데 뭘 물고 있었네...








이번엔 바람이 뒷쪽에서 분다.

재수좋게 암컷과 수컷이 한꺼번에 담겼다.

역시 그림은 수컷이 암컷을 따라다녀야 좋다~ ㅎㅎㅎ

 

그래서 결혼도 남자가 여자를 더 좋아해야 평안하게 살 수 있다.

우리집처럼.... 푸하하하하하

 

 

 

 

2011년 12월 주남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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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기러기목, 오리과, 흰비오리

주남저수지의 재두루미 떼샷...(2011년)

Posted 2011.12.20 22:49 by 크리스탈~




재두루미 Grus vipio Pallas

두루미목 두루미과

영명 : White-naped Crane






목에 밴딩한 큰고니 찾으러 전망대쪽으로 움직였는데
멀리서 보니 재두루미들 고개가 모두 번쩍 들려있다.
평상시에는 한두마리가 보초를 서고
나머지는 모두 고개를 땅바닥에 박고 분주히 먹이를 찾는데
모두 머리를 든거보니 곧 날으려는 모양이다.





아니나 다를까 곧 모든 녀석들이 하늘로 솟아올라 아름다운 비행을 시작했다.
고맙게도 저수지 안을 두번이나 돌아줬는데
아쉽게도 나는 전망대쪽에 있어서 멀었다.

그냥 인증샷이나 찍자하는 마음으로 담았는데
집에와서 보니 하늘이 파랗지 않은게 좀 아쉽다.

그런데 재내들은 저렇게 붙어 날면서
어찌 교통사고가 나지 않을까....




창원시에서 주남에 둘레길 만든다고 부지불식간에 만들어진 길과 정자다.
'주남을 담는 사람들'이란 네이버 카페에서는
이 정자를 주담사라고 부른다.
주지 스님은 카페 매니저님이시고... ㅎㅎㅎㅎ

대포동에서 보면 어렴풋이 보이는 정자인데
이 정자가 배경으로 보여 역시 인증샷으로 담아보았다.



2011.12. 20. 주남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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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두루미과, 두루미목, 재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의 사냥실력(2011년)

Posted 2011.12.12 23:54 by 크리스탈~




노랑부리저어새 Platalea leucorodia Linnaeus
황새목 저어새과
Eurasian Spoonbill  





하루종일 부리를 물속에 넣은채 왔다리 갔다리 젓기만 하는 노랑부리저어새..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나까지 어지러워지는데
어찌 하루죙일 저어대는지 궁금할뿐이다.
게다가 사냥실력은 어찌나 형편 없는지
가뭄에 콩나듯이 한마리 건져올린다.





그런데 오늘 주남 둑방 앞으로 날아온 두 마리의 노랑부리저어새 중
한 마리가 탁월한 사냥실력을 자랑했다.

휘휘~ 젓다가 갑자기 펄떡펄떡 뛰어가고
고개를 푹 쳐박고 어푸 어푸 몇번 하면 어김없이 물고기를 낚아 올렸다.
그런데 어찌나 빠른 속도로 고기를 삼키는지 
물고기를 입에 넣는 장면을 포착하기가 쉽지 않다.
잡았다 싶어 셔터를 누르면 벌써 입속으로 골인된 상태..

몇번의 실패 끝에 노하우를 터득하여 성공했는데
그 이후로도 저 녀석은 사냥에 여러번 성공했다.
어메... 고마운거이........
 




















노랑부리저어새 중 이렇게 사냥 잘하는 녀석은 처음 보았다.




2011. 12. 12. 주남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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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노랑부리저어새, 저어새과, 황새목

가창오리 올해도 볼 수 있으려나

Posted 2011.12.06 22:52 by 크리스탈~




가창오리 Anas formosa Georgi
기러기목 오리과
영명 : Anas formosa Georgi





크기가 작은데다가 가까운 곳에 잘 앉아주지 않는 녀석인데
작년에 멋모르고 둑방 가까이에 날아와 주었다.
얼굴에 태극문양이 있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고
나또한 왠지 모르게 이녀석만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한때 주남저수지에 가창오리 3만마리가 와서 명성이 자자했는데
해마다 마리수가 줄더니 올해는 영 보이지 않는다.
11월경에 잠깐 보이긴 보였는데 주남 건너편으로 숨어 지내는지
적은 수의 군무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올해도 이 녀석의 군무를 볼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주남저수지는 현재 예년에 비해 영 철새 개체수가 줄어들어
오시는 분마다 한마디씩 하신다.
새가 다 어디갔냐고.......



철새축제도 새는 없고 사람만 많은 행사가 되었다.




2010. 12. 29.  주남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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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가창오리, 기러기목, 오리과

모델 기질이 있는 넓적부리

Posted 2011.12.03 18:25 by 크리스탈~



넓적부리 Anas clypeata

기러기목 오리과

영명 : Northern shoveler







새들은 보통 인간과의 일정거리를 유지하는 습성이 있다.
종마다 다르긴 하지만 그 거리가 제법 먼 녀석들이 많아
새를 찍으려면 망원렌즈가 필수이다.
넓적부리도 그다지 거리를 허용하는 편은 아닌데
유독 한쌍이 사람이 있는 곳까지 가까이 와준다.
아줌마들 수다가 시끄러울텐데도 말이다.



부리가 넓적해서 이름 붙여졌는데 가까이서 보니 머리에 청록색도 있고
깃털도 나름 갈색에서 녹색까지 그라이데이션으로 신경 좀 썼다.
검정색 부리에 선명한 노란색 눈이 표독스럽게 보여 정은 안가게 생겼다.




못되게 생긴 수컷을 졸졸 따라댕기던 암컷이다.
깃은 화려하지 않지만 순하게 생겼다. ㅎㅎㅎㅎ




물위는 우아하게 떠나다녀도
발은 바쁘게 계속 움직인다더니
정말 노란발이 계속 앞뒤로 왔다리갔다리 한다.




노랑부리저어새도 스푼같은 부리를 계속 저어서 먹이를 찾더니
넓적부리도 부리만 살짝 넣어 휘휘 저어가면 먹이를 찾는다.
고개를 물속으로 휙 집어넣고 거꾸로 먹이를 찾을 때도 있는데
뱅글뱅글 주위를 돌며 이런식으로 먹이를 찾을때도 있다.

이 수컷은 간이 부은건지 아니면 모델 기질이 있는건지
오히려 사람이 있는 쪽으로 전진, 전진하는 습성이 있었다.
어쨌거나 나에게는 고마운 녀석이었다.



2011. 11. 24.  주남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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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기러기목, 넓적부리, 오리과

주남저수지 똥바람 맞으며 만난 새들...

Posted 2011.11.24 00:07 by 크리스탈~



오전에 일 끝내놓고 주남저수지에 갈까 했는데 갑자기 날이 찌그러진다.
에이.... 날이 왜 이래~~ 하며 나도 찌그러져야겠다 했는데
12시가 넘어가자 해가 살며시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더니 쨍! 한다.
오잉? 이게 무슨 조화속?
안가면 후회할 거 같아 주섬주섬 옷 챙겨입고 2시에 출발~~~

주남둑 대포동에 도착하니 주남저수지를 담는 사람들(네이버 카페)의 방장님
여산님이 다른 두분과 함께 계신다.
잠깐 이야기를 나누는 찰라 갑자기 바람이 거세게 분다.
처음에는 점퍼를 오픈하고 갔었는데
조금 있다 점퍼 지퍼를 올리고
조금 있다 지퍼를 목위 끝까지 올리고
마지막에는 모자까지 썼건만 머리카락이 자꾸 눈과 입으로 온다.
주남둑의 똥바람은 원래 알아주지만 오늘은 유난히 심하다.
내가 10kg만 덜 나갔어도 아마 날아가지 않았을까....ㅎㅎㅎ

여전히 주남안의 물은 한강이라 재두루미 올리 만무하고
큰고니는 찍어지지도 않는 거리에 옹기종기 모여있고
가끔 보이던 노랑부리저어새도 어디 갔는지 코빼기도 안보인다.

바람이 너무 불어 손각대로 찍는 나에게는 쥐약인 날씨였지만
주남둑에 오른게 아쉬워 오리들이라도 찍고 왔다.



주남저수지 눈을 돌리는 곳마다 있는 물닭은 가까이 접사하면 눈이 빨개서 무섭다.
주남저수지에 연꽃이 많다는 걸 남기기 위해
일부러 연꽃 옆에 갔을때 단독샷 한장 담았다.




물닭들은 다이빙하여 물속으로 잠수를 자주 하는데
무엇을 사냥하러 가는건지
맨날 보면 지푸라기나 씹어먹고 있다.



주남에 떼로 있는 청둥오리도 그냥 단독샷은 심심하니
날개짓하는 샷으로 한번 날려본다.




둑방을 좀 걸어 다른쪽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그곳에 있는 청둥오리는 암수 한쌍이 고개를 들었다 숙였다하는 구애행동을 하더니
막판에 저리 둘이서 주둥이를 마주대고 격한 뽀뽀를 해댄다.
조금만 방향을 비틀어서 해줬으면 내가 측면에서 정확히 찍는건데
아... 쪼메 아쉽다~~~~





물닭만 눈이 빨간줄 알았는데 흰죽지는 더 무서운 빨간색이다.
주로 낙조대가 이녀석들의 근거지인데 오늘은 대포동쪽에서 놀고 있었다.




눈이 뻘건 수컷에 비하면 암컷은 눈도 검은색이고 수수하다.
인상만 본다면 나는 암컷에게 점수를 주고 싶다.



크기가 작아서 거리가 가깝지 않고는 잘 안찍히는 흰비오리도 봤다.
수컷의 미성숙과 암컷이 비슷하여 잘 구분되지 않는데
머리 앞쪽털이 곤두서는 것과 등쪽색이 진한걸 보니 수컷 변환깃인듯도 하다. 




바람이 너무 불어 물이 출렁출렁하니까 잠깐씩 잠길려고 할때 몸을 세우기도 한다.
얘는 암컷인가....?






주남둑을 왔다리 갔다리 해보니 대포동이 딱 바람골인듯 했다.
다른쪽보다 대포동이 제일 바람이 쌔서
오늘 후진비행하는 새들 여러마리 보았다.
물론 본인의 의지로 후진하는게 아니지만
어떤 녀석은 옆으로 가는 묘기를 부리기도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허연녀석들이 떼로 주남저수지안을 누비길래
가창오리인줄 알고 열심히 담았더니
오잉? 넓적부리이다.

뒤에 연이 없어야 새들이 깨끗하게 나올텐데 으미 표시가 별로 안난다.



연이 적은 배경으로 골라 찍으니 이번엔 날개를 아래로 향하고 있다.
에이... 뭐가 딱딱 안맞는구만.....




넓적부리가 떼로 주남저수지 안을 누비는 이유는 이 흰꼬리수리 때문이었다.
세마리가 나타났는데 두마리는 서로 싸우느라 정신이 없고
한마리는 몇바퀴 선회했지만 사냥하지는 못했다.

예년에는 주남에 흰꼬리수리 유조만 왔는데 올해는 성조가 왔다.
너무 멀어서 인증샷뿐이지만 꼬리의 흰색이 선명하다.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오른쪽의 물억새가 거의 180도로 누웠다.
왼쪽에 보이는 갈대는 그래도 억새보다 훨씬 유연해보인다.
역시 부드러운것이 부러지지 않는가 보다.




철새축제는 코앞인데 물은 아직도 한강이고,
주말에 비 예보는 또 있고
바람까지 불어대니 주남저수지 둑방이 쓸쓸하다.....



2011. 11. 23. 주남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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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넓적부리, 물닭, 오리과, 청둥오리, 흰꼬리수리, 흰비오리, 흰죽지

주남의 재두루미 물에 빠져 죽겠다.

Posted 2011.11.17 21:19 by 크리스탈~




재두루미 Grus vipio Pallas

두루미목 두루미과

영명 : White-naped Crane






위 사진은 2009년 11월 주남저수지에서 찍은 재두루미의 모습이다.
올 11월 초부터 주남저수지를 찾은 재두루미들은 앉을곳이 없어 
상공을 몇번 선회하다가 그냥 날아가기를 수차례 반복하고 있다.
주남저수지의 수위를 조절하는 한국농어촌공사에
물을 빼달라고 수차례 얘기했지만 여전히 주남저수지에는 물이 한강이다.
주남에서 물을 빼면 낙조대 근처에 있는 논이 약간 물을 머금는지라
벼 수확전에는 문제가 있다고 하고
혹시라도 겨울에 가뭄이 들어 물을 가둬놓지 못하면
다음해 봄 모내기할때 농업용수가 모자란다는 반론을 제기한다고 한다.

현재 주남근처의 모든 논은 수확이 끝났고
혹시라도 내년봄에 쓸 농업용수가 모자라면 낙동강에서 물을 퍼올리면 될것이다.
펌핑하는 돈이 적은 돈은 아니겠지만
주남저수지는 이제 농업용수의 용도보다는
철새도래지와 생물다양성을 겸한 생태관광의 용도가 더 크기 때문에
그 정도의 돈은 관리차원에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비용이라고 생각된다.

해마다 11월 초부터 물을 빼달라는 얘기를 수차례 하지만
방송으로 두어번 나가기 전까지는 꿈쩍도 하지 않으며
12월 초 주남저수지 철새 축제가 있을 즈음에서
슬며시 생색을 내며 물을 빼는 행태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오늘 새를 탐조하기에는 안좋은 날씨였지만
모처럼 오후에 시간이 나서 주남저수지를 한바퀴 휘~~ 돌아보았다.
오리류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드문드문 보이고
기러기들도 어디 있는건지 5시 반이 넘어서야 주남저수지 안으로 들어왔다.
큰고니도 예년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수라서 이상타 싶었더니
올해 낙동강 하구에 새섬매자기가 많아지고 수위가 좀 안정이 되어 그쪽에 몰려있다 한다.
재두루미도 저 안쪽에 딱 3마리만 보이는데 수위가 높아 갈팡질팡이다.

오후에 비가 온다더니 어째 날이 꾸물꾸물하고 5시가 넘으니 해도 진다.
ISO를 3000으로 올렸지만 F값은 6.5밖에 나오지 않는 나의 헝그리 망원렌즈.....
찍어봤자 잘 안나올것이 뻔하니 그냥 폼으로 들고 있었다.
그런데 앗......  재두루미가 원래 잘 앉지 않는 사정거리 안에 앉아준다.
어머나, 이게 왠일이래~~~

이럴땐 잘 안찍혀도 무조건 찍어야한다.
재두루미 부부와 어린 재두루미 한마리인 가족이다.
보시다시피 다리가 모두 물에 잠기고
꼬리 깃털마저 물에 잠길듯 말듯이다.





어린 재두루미가 엄마인지 아빠인지 뒤를 따라가다가 물에 빠져 화들짝 놀랐다.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한 어린 재두루미가 바로 이륙하자
곧바로 엄마 아빠도 따라 날아갔다.

주남저수지에서 깃대종으로 밀어야할 재두루미는
앉지도 못하게 하여 멀리 쫓아내고
물억새 60리길을 만들어 사람만 끌어들이면 되는건가.....

하지만 사람들은 과연 철새 없는 물억새를 보러 주남에 올까,
물억새가 없어도 재두루미를 비롯한 다양한 철새를 보러 주남에 올까....



2011. 11. 17. 주남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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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두루미과, 두루미목, 재두루미

아비도 눈이 빨갛네..

Posted 2011.03.10 08:00 by 크리스탈~

아비 Gavia stellata
아비목 아비과



처음엔 무심결에 뿔논병아리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쳐다보니 아비다.
꿩은 숨을때 머리만 쳐박는다고 하더니
이녀석은 부리를 품속에 쳐박고 있다.

한참을 쳐다봐도 고개를 들지않아
"아비야~~~ 고개 들면 안잡아먹지~~~" 했는데
짜식 묵묵부답 비싸게 군다.

아지매 둘이서 안쳐다본다고 중얼중얼 궁시렁거렸더니



'아이 참... 추워죽겠구만 누가 나의 낮잠을 방해하는고....'
라는 표정으로 고개를 약간들어 눈을 뜬다.

어!!! 너도 어제 술먹었냐.....
눈이 뻘겋네......



드문드문 경상도에서 보이긴 하지만
서산쪽 서해안에서 해마다 소수 개체가 보인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아비가 4종류(아비, 회색머리아비, 큰회색머리아비, 흰부리아비)있는데
이 아비가 가장 작다.



너도 내가 궁금하니........
나도 네가 궁금한데...... ㅎㅎㅎ


2011. 2. 23  낙동강 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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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아비, 아비과, 아비목

눈이 빨간 검은목논병아리

Posted 2011.03.07 22:00 by 크리스탈~

검은목논병아리 Podiceps nigricollis nigricollis C.L. Brehm
논병아리목 논병아리과


이제 겨울철새들이 떠날때가 되었다.
지난 겨울 한국에서 잘 지내다가 무사히 돌아가 내년에 또 와주길 바랄뿐이다.
4대강 공사 때문에 불안불안 하지만
혹시나 하고 한번 들러주길 기도해본다.



논병아리 중에서 목이 검어서 검은목논병아리란 이름이 붙었는데
찍어놓고 보니 눈이 뻘개서 놀랬다.
어젯밤에 과음을 하셨나....... ㅎㅎㅎ

논병아리는 눈이 노란색인데 검은목논병아리는 눈이 빨간게 특징이란다.
자태는 논병아리보다 이쁜데 눈때문에 어째 쬐메 무섭다.

2011. 2. 23  낙동강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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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검은목논병아리, 논병아리과, 논병아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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