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조롱이 호버링~~

Posted 2012.02.04 10:55 by 크리스탈~




황조롱이 Falco tinnunculus
매목 매과






습지의 날(2월 2일) 기념으로 주남저수지에서 철새먹이주기 행사에 갔다.

먹이주기가 끝나고 윤무부 교수님의 특강이 있었지만 여러번 들었기 때문에 그냥 둑방에서 서성댈 작정이었다.

전국 최고의 영하날씨라고 하더니 바람도 불고 날씨가 장난이 아닌데

황조롱이 한마리가 전망대 앞에서 계속 호버링중이다.

내가 망원렌즈를 가지러 갔다오면 쟤가 가겠지 싶어 그냥 쳐다보고 있는데

제법 오랜시간 계속 허공에서 맴돈다.

에라 모르겠다..... 밑져야본전이지... 하며 잽싸게 망원렌즈를 차에서 가져왔는데

어머... 아직 안갔다......

 

아싸리오~~~ 도로에서 다다다다다~~~~~~

음.... 저녀석 아직 안가네~~~

계단을 뛰어 둑방에서 다시 다다다다.....

(나는 양반이라 원래 잘 안뛰는데.....ㅎㅎㅎ)

 

그런데 이렇게 찍어놓고 보니 따뜻한 배속에 쏘옥 감춰둔 노란 발이 귀여움의 극치다.

어제 신랑이 시킨 매운 닭발이 생각나기도..... ㅋㅋㅋ








자.... 쥐가 어디에 숨었나 볼까~~~~~

오늘따라 먹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왜저리 많은겨....

 

매과라서 눈이 좀 매섭기는 하지만 초롱초롱 공부 잘 하게 생겼다. ㅋㅋ

 






공중에서 고개를 들어 뒤도 돌아보는 재주를 부린다.

왜 애인이 불러?

 






황조롱이는 헬리콥터 처럼 호버링이 가능하다.

호버링이란 정지비행이라고 해서 공중에서 한자리에 계속 떠 있는걸 말한다.

비행기는 가능하지 않고 헬리콥터는 호버링이 가능한데

호버링이 가능하면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해진다. 

 

보통 황조롱이가 호버링하는 시간은 15초 정도 될까말까 했던거 같은데

이날은 바람도 불고 해서 그런지 자리를 많이 옮기지 않고 1분이상 호버링해 주었다.








 앗.... 뭔가 나타난 모양이다~~~~~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 내쪽으로 오길래 허걱.... 했는데 역광이다.

역광이든지 말든지 재가 나를 쳐다보다니 싶어 찰칵....

바짝 움켜진 발가락 또 압권이네..... ㅎㅎㅎㅎ

 

이거 찍고 있으니 옆에 있는 어떤 아저씨께서 그렇게 찍으면 사진 안된다고 한소리 하신다.

한동안 안듣는다 했더니 오늘도 역시 한소리.....

사진가 입장에서 보면 내가  사진을 FM대로 찍지 않는 모양이다. ㅎㅎ

 






호버링을 찍을수 있다는 기쁨에 아무 생각없이 찍었더니

황조롱이가 아래로 거꾸로 찍혔다. ㅋㅋㅋㅋ

그래도 두 눈이 모두 나왔다.

아효.... 귀여워~~~ ㅎㅎ








꼬랑지 날개를 부채처럼 펴기를 기다리며 계속 연사로 찍어대는대도 안펴준다.

야~~ 쫌 펴주면 안되겠니~~~~~

찍으며 계속 궁시렁 궁시렁했더니 조금 필려고 하길래

그래~~ 더 펴~~ 더 펴라구~~~~ 했더니








짜식 반대쪽으로 가면서 꼬랑지를 편다.

그리 가면서 펴면 안돼지~~~~

이쪽으로 오면서 펴야쥐~~~~~ 쨔샤~~~~~

 








내가 꼬랑지 핀거 찍으려고 둑방을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허탕을 치니까

냥냥이님이 이런거요? 하면서 메모리신공으로 한컷 준다.

그래.... 바로 이모습이야~~~~~

 

다음번엔 이 모습을 담을 수 있기를 바라며........

 

 

 

황조롱이 증명샷은 http://lovessym.blog.me/140124020986

 

 

 

 

2012. 2. 2. 주남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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