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개구리 워크숍 중 현장으로 가게 된 적석산.
주차장 저수지에서 개구리알은 원없이 보았고
혹시나 있을 도룡뇽 찾으러 계곡을 타고 올라가본다.
도룡뇽을 찾으려면 돌맹이를 뒤집어봐야하는데
훌떡훌떡 돌맹이 뒤집던 김현태 선생님이
얼굴에 웃음을 띠며 무엇인가 잡아올린다.
와우~~~~ 가재다~~~~
마냥 좋아서 무심결에 찍고 있었는데
취재차 오신 경남도민일보 김구연 사진기자님께서
이런건 역광으로 담아야 이쁘다고 하신다.
그래요? 사진기자님이 말씀하시는데 여부가 있겠사와요~
역광으로 한번 찍어보자.
나는야 따라쟁이 우후웃!
배경이 검어지고 가재가 투명해지니 이쁘긴 이쁘다~~~ ㅎㅎㅎ
가재도 물이 맑은곳에 사는 녀석이라 요즘엔 보기 힘들어졌다.
내가 자주 놀러가는 용추계곡에나 가야 보는데
적석산에도 살고 있었구나~~~~
반갑다 가재야~~~~~
이제 가재도 봤으니 도룡뇽만 보면 임무완수이다.
수많은 돌과 낙엽을 열심히 뒤집었건만 코빼기도 안보인다.
어디있니~~ 도룡뇽아.....
아직 이른지 알도 보이지 않고 사막에서 바늘찾기였는데
다행히 부지런한 도룡뇽 한마리 얼굴을 비춰준다.
우훗.... 귀여운 녀석.....
도룡뇽은 입부분이 둥글어서 더 착하고 귀엽게 보인다.
돌맹이에 얹어놓고 제대로 찍어보고 싶었지만
김현태 선생님이 강의중이고 주위가 마땅치 않아
할 수 없이 손에 올려 한컷했다.
이녀석 수컷이었는데 지금쯤은 짝을 만나 사랑하고 있겠죠?
2011. 2. 22 적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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